기자명 조영교 기자
  • 입력 2021.04.28 10:29

"안철수, 대선 출마 열어 놓고 고민할 필요 있어"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회기자연합회)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회기자연합회)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에 출마하는 조해진 의원이 28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대선 출마에 대해 열어놓고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안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 당시엔 대선 불출마로 선을 그었는데 최근 대선후보 단일화를 언급했다'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안 대표는 지난해 12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을 하며 2022년 대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조 의원은 "본인이 고민해서 결단할 문제고 민심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건데 그것과 별개로 제 개인 의견만 말한다면 대선 출마에 대해 열어놓고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게 총력체제, 정권교체를 바라는 모든 사람들의 힘과 열정과 에너지를 하나로 모으는 데 의미가 있고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자가 '당 대표가 된다면 그런 플랫폼의 역장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냐'고 묻자 "그걸 하기 위해 나왔다"고 대답했다.

또한 '대표가 되면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복당도 바로 추진할 것이냐'는 질문에 "시점을 특정할 순 없지만 안 대표, 심지어 당 밖에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하고도 같이 하려는 마당에 우리당의 당 대표, 대선후보까지 지낸 분을 밖에 혼자 떨궈놓고 한다면 대통합이 안 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황교안 전 대표의 정계복귀 등에 대해서도 같은 맥락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우리 당은 그동안 거리를 둬왔던 중도계층, 심지어 진보층 일부도 같이 어떻게든 연대해서 내년 정권교체 하자는 마당에 우리 당에 인연이 있던 분들은 무조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총력체제를 만들어야 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한 나경원 전 의원의 당 대표 혹은 대선 출마설과 관련해선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 가장 유력했었지 않았냐"며 "그런데 역전 당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바로 또 당 대표 선거 나온다, 대선후보 나온다 이런 것에 대해 본인 부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무슨 역할이든 내년 정권교체에 반드시 역할을 해야 된다"며 "대중적 기반도 있고 정치적 자산이 있는 정치인이다. 그걸 내년 대선과 정권교체에 다 쏟아내야 당과 국민을 위해 일정한 기여가 되는 것이고 본인의 다음 꿈을 펼쳐나가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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