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선영 기자
  • 입력 2021.04.28 10:43
권민아 (사진=권민아 인스타그램)
권민아 (사진=권민아 인스타그램)

[뉴스웍스=이선영 기자]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손목 자해 사진을 올리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한 가운데 그가 앞서 보인 심경글이 주목받고 있다.

27일 손목에 상처와 혈흔이 가득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권민아는 지난 4일 "행복한 적이 단 한번도 없었기에 그냥 평범한 하루라도 살아보고 싶다"며 "악착같이 돈을 벌어야 했던 이유가 오로지 그 이유만으로 버텨왔는데 흐릿해졌다. 소 같이 일하고 싶다. 그리고 정말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하고 싶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말만 들으면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줄 것 같은 사람들, 힘들때면 늘 함께 있어주고 언제든지 같이 힘들어 주겠다던 사람들, 도움이 필요할땐 혼자 끙끙앓지말고 언제든지 연락하라던 사람들 이런말을 들으면 사실 안 믿게된다"며 힘든 심경을 밝혔다.

권민아는 "대부분 말만 앞서지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라며 "안 그래도 매일이 힘든데 요 며칠 정말 힘들었다. 심지어 내가 정말 많은 도움을 준 사람한테도, 소중한 친구한테도, 가깝다고 생각한 지인들한테 큰 용기내서 처음으로 손을 뻗었으나 역시나 돌아오는 답은 같았다. 이해하고, 예상했던 답이다. 그리고 여러사람의 말을 들으면서 느꼈지만 믿을 사람 없다는 게 늘 당하면서도 인정하고 싶지 않았는데 이제는 정말 알아야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또 "정작 오늘도 여러가지 일이 있어서 너무 혼란스러운데 버팀목이 없지 않냐"며 "결국 내 손목에 풀었지. 행복한 적이 단 한번도 없었기에 그냥 평범한 하루라도 살아보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손목 자해 사진을 올리기 전날에는 "쇼? 동정심? 지긋지긋해?"라는 글을 올렸고 앞서 자신이 다니는 정신과의 간호사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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