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1.04.28 15:00
CJ온스타일 브랜드 포지셔닝 체계. (사진제공=CJ오쇼핑)
CJ온스타일 브랜드 포지셔닝 체계. (사진제공=CJ오쇼핑)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CJ오쇼핑이 오는 5월 10일 TV홈쇼핑인 CJ오쇼핑, 인터넷쇼핑몰인 CJ몰, T커머스인 CJ오쇼핑플러스를 하나로 합친 통합 브랜드 'CJ온스타일'을 선보인다. 

통합 브랜드명인 CJ온스타일은 모든 라이프 '스타일(STYLE)'을 '깨운다(ON)'는 뜻을 담았다. 메인 브랜드 컬러는 인스파이어링 퍼플로 선정했다. 

CJ오쇼핑은 CJ온스타일 출범을 통해 사업 기반을 TV홈쇼핑에서 모바일로 옮기고 고객 눈높이에 맞는 상품을 큐레이션하는 '라이브 취향 쇼핑' 사업자로 거듭날 계획이다. 채널 간 경계를 허물어 모바일에서 모든 라이브 채널의 상품과 서비스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CJ온스타일 모바일 앱 메뉴에 라이브 탭을 신설했다. 홈쇼핑, T커머스, 라이브커머스뿐 아니라 인플루언서 커머스 채널 방송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멀티 라이브' 기능도 구현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라이브커머스의 원조인 TV 홈쇼핑 사업자로서 그간 쌓아온 방송 노하우와 플랫폼 역량을 총동원해 모바일에서 승부를 보려는 의도"라며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라이브커머스와 인플루언서 커머스는 상품 카테고리와 종류를 대폭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CJ온스타일의 핵심 타깃은 '밀레니얼 맘'과 'X세대'에 해당하는 35세~54세 사이 여성 고객이다. 패션, 리빙, 뷰티 3대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종합몰에서 다루기 힘든 취향 상품과 브랜드를 각 전문몰 특성에 맞춰 편집숍 형태로 풀어낼 계획이다. 

그간 TV홈쇼핑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은 보조 채널의 성격이 강했다. TV홈쇼핑 상품을 온라인에서 구입할 수 있게 돕는 역할만 했다. CJ온스타일은 3대 카테고리 전문몰을 중심으로 상품을 재편하고, 각 전문몰의 독립적인 경쟁력을 높여 모바일이 회사의 핵심축이 되도록 조정할 방침이다. 

큐레이션 서비스도 강화한다. 모바일 앱 하단 중앙에 위치한 원형의 런처 아이콘을 클릭하면 개별 고객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정보가 실시간 피드 형태로 제공된다. 쿠폰 혜택, 적립금, 상품 주문 및 배송 현황, 고객센터 문의 등 모든 쇼핑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내일 도착' 서비스도 새롭게 도입된다. 내일 도착은 어린이날, 부부의 날 등 기념일 테마와 고객 구매 패턴을 분석한 데이터를 토대로 자체 큐레이션 된 상품을 다음날 배송하는 서비스다. 전날 23시까지 주문하면 내일 도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구성품 수량이 많은 홈쇼핑 상품을 가족 또는 지인과 함께 사용하고 싶어 하는 니즈를 반영해 '나눔 배송'을 운영한다. 원하는 날짜를 지정해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지정일 배송', 편의점이나 안심택배함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안심 배송'도 함께 운영한다. 

허민호 CJ온스타일 대표이사는 이날 열린 'CJ온스타일 론칭 미디어 온라인 설명회'에서 "TV와 모바일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 미디어 환경에 발맞춰 '모바일 퍼스트' 전략으로 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자 한다"며 "안목 있는 상품과 브랜드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찾아주고, 최적의 라이프스타일을 기획해 고객이 합리적인 취향 소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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