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선영 기자
  • 입력 2021.04.29 09:50
(사진=천정하 인스타그램)
(사진=천정하 인스타그램)

[뉴스웍스=이선영 기자] 드라마 '마우스' '괴물' 등에 출연한 故 배우 천정하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의 생전 마지막 인스타그램 게시글이 주목받고 있다.

29일 방송가 등에 따르면 천정하의 마지막 SNS는 지난 해 12월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게시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시 "마스크가 안 팔리니 마스크 스트랩을 팔아 볼까? 생노동이긴 하지만"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고인이 코로나19 시기에 마스크를 팔다 잘 안 팔리니 마스크 스트랩을 만들어 판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앞서 한 연극 관계자는 천정하에 대해 "자신의 형편도 넉넉하지 않은데 항상 후배들을 살뜰히 챙겼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하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홍익대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1990년부터 연기 활동을 해온 고인은 연극 '청춘예찬' '쥐' '늑대는 눈알부터 자란다' '장판' '궤짝' '기쁜 우리 젊은 날' 등 많은 작품에 참여했다. '라디오데이즈'와 '소녀' 등 영화와 ‘불새’, ‘악의 꽃’, ‘비밀의 숲’, ‘경우의 수’ '괴물' '마우스' 등 드라마에도 조연으로 출연하며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한편 천정하는 27일 자택에서 사망했다. 사인은 저혈압과 신부전증으로 추정된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30일 오전 7시이며 장지는 벽제장-일산푸른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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