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4.29 16:44

"일당 200만원 챙기려고 자리고집 말고 겸손하게 나가라"

방송인 김어준(왼쪽) VS.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방협위원장. (TBS&김근식 블로그 캡처)
방송인 김어준(왼쪽) VS.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방협위원장. (TBS&김근식 블로그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이 최근 논란을 빚고있는 방송인 김어준 씨를 겨냥해 "스스로 방송 그만두고 때를 맞춰 잘 나가주는 것이, 그나마 험한 꼴 안보고 욕 안먹고 잘 그만두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김 위원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이 같이 주문했다. 

이는 앞서 이날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이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불쑥 "잘나갈 때 그만두라"고 하자 김어준 씨가 "저는 그럴 생각이 없다"며 "더 잘 나갈 수 있다. 아직 최고치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답한 것에 대한 김 위원장의 반응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또 "방송의 독립성을 주장하려면 공정해야 한다"며 "김의겸 의원의 말처럼 전체 언론지형이 '기울어진 운동장'이어서 뉴스공장이라도 진보진영 편을 들겠다고 작정하고 편향적일 거라면, 서울시민 세금지원 받지 말고 당당하게 재정적으로 독립해서 유튜브로 후원금 챙기고 마음껏 편향 방송하시면 된다"고 질타했다. 

이어 "결국 감사원 감사 받고 교통방송 일반 직원들 눈치보면서까지 자리 지킬 생각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박수받고 스스로 나가는 게 말 그대로 '잘 나가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또한 "문빠 진영에서 잘 나가는 진행자이고 대깨문 믿고 더 최고치로 잘 나가고 싶으면, 일당으로 세금 2백만원 챙기려고 자리고집 하지말고 나가야 할 때 겸손하게 나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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