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선영 기자
  • 입력 2021.04.30 09:41
엘리엇 페이지(왼쪽), 엠마 포트너 (엘리엇 페이지, 엠마 포트너 인스타그램)

[뉴스웍스=이선영 기자] 영화 '인셉션'으로 잘 알려진 배우 엘리엇 페이지가 여성에서 남성으로 전환한 트랜스젠더임을 선언한 지 두 달만에 동성 연인이었던 엠마 포트너와 이혼한 사실이 주목받고 있다.

30일 방송가 등에 따르면 CNN 등 외신들은 지난 1월 엘리엇 페이지와 엠마 포트너가 지난 여름부터 별거에 들어갔으며 최근 이혼 서류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이 결혼한 지 3년 만이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공식 성명서를 통해 “고민 끝에 지난해 여름 별거 후 이혼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서로를 최대한 존중하며 가까운 친구로 남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는 엘리엇 페이지가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전환을 했다는 사실을 공개한 지 두 달여만에 전해진 이혼 소식이라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지난 해 12월 엘리엇 페이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성전환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저를 부를 때 He 또는 they를 사용해달라. 지금 매우 행복하다. 마침내 진정한 자아를 추구했기에 제가 누구인지를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엘렌 페이지에서 엘리엇으로 개명했음을 전했고 당시 엠마 포트너는 "자랑스럽다"라며 응원과 지지를 보냈다.

할리우드 배우 엘리엇 페이지는 1987년생으로 1997년 영화 '핏 포니'를 통해 데뷔했다. 2007년 영화 '주노'에서 임신한 10대 역할로 이름을 알렸다. 영화 '인셉션',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로마 위드 러브'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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