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4.30 13:22
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린 '초선들과의 대화 - 원내대표 후보에게 듣는다' 토론회에서 김기현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린 '초선들과의 대화 - 원내대표 후보에게 듣는다' 토론회에서 김기현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국민의힘의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거에서 김태흠 의원과 2차 결선 투표 끝에 100표 중 66표를 얻어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김태흠 의원은 34표를 얻는데 그쳤다.

김기현 의원은 당선 인사를 통해 "우리가 반드시 국민 지지를 받고 대선에서 이겨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회복할 것을 저는 확신한다"며 "결코 편협되거나 편향되게 당을 이끌지 않고 제가 꿈꿔왔던 비주류가 다시 당 대표가 되고 역동성이 넘치는 다이나믹한 국민의힘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기현 의원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사법고시 25회로 부산지법 울산지원 판사를 거쳐 변호사로 활동했다. 2003년 한나라당 부대변인으로 정치에 입문했고 지난 2004년 17대 총선을 시작으로 울산에서 내리 3선(17·18·19대)을 지냈다.

지난 2018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에 당선됐으나 제7대 지방선거에서 현 송철호 울산시장에 패해 낙선했다. 하지만 이 선거는 '청와대 하명수사'라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에 따라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김 의원은 이후 21대 총선에서 당선돼 4선 고지에 올랐다. 이에 더해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서 당선되면서 정치적 재기에 성공했다.

원내대표 경선에는 4선의 김기현(울산 남구을)·권성동(강원 강릉) 의원, 3선의 김태흠(충남 보령·서천)·유의동(경기 평택을) 의원이 출마했다. 1차 투표에서 김기현 의원은 34표를 얻어 30표를 얻은 김태흠 의원과 결선 투표에서 맞붙었다. 1차 투표에서 권성동 의원은 20표, 유의동 의원은 17표를 각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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