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1.04.30 16:05

2025년 착공…총 사업비 1조7695억 투입

정동균 양평군수가 30일 양평군청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확정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양평군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경기도 하남시 감일동과 경기도 양평균 양서면을 잇는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이르면 2025년에 착공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30일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열린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사업 타당성을 확보한 것으로 의결됐다고 발표했다. 

해당 노선의 경제성, 정책성 등 종합평가(AHP) 결과는 0.508이다. AHP 점수가 0.5 이상인 경우 타당성 확보한 것으로 본다.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경기도 하남시 감일동 오륜 사거리에서 경기도 양평균 양서면을 연결하는 4차로다. 규모는 27㎞로, 총 사업비 1조7695억원이 투입된다.

국토부는 지난 2017년 수도권 동부지역의 간선기능 강화와 광주시 북부, 양평군의 지역균형 발전 등을 위해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서울~양평 노선을 반영했다.

이 노선은 2018년 12월 발표된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의 하남 교산 신도시(3200가구)의 광역교통대책에 포함돼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았다.

해당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19년 4월 예타에 착수한 이후, 경제성 분석(B/C), 정책성 분석(사업 추진에 따른 기대효과) 등에 대한 종합평가를 거쳐 예타를 통과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놓일 경우 평일에는 출·퇴근 차량, 주말에는 관광수요 집중으로 교통 혼잡이 극심한 국도 6호선의 교통량 분산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3기신도시 사업 중 하나인 교산 신도시에 입주하게 될 주민들이 서울 또는 경기 남부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한 간선도로로 활용될 전망이다.

수도권 지역임에도 상수원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로 인해 생활 인프라가 부족한 광주시 북부와 양평군은 보건의료·문화·체육시설 등 주요 시설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양평군은 많은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고속도로 건설로 접근성이 개선되면 관광객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주현종 국토부 도로국장은 "수도권 동부지역의 교통혼잡 수준, 교산 신도시 입주시기 등을 감안할 때, 사업 추진이 시급하다"며 "타당성조사 및 설계 등 후속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이르면 2025년에 착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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