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5.04 11:00

"혹시 미비점 없는지 추가로 만약의 사태 대비할 것"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관련 보고'에서 "민주당은 집권 여당으로서 국민의 삶에 무한 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해 부동산과 백신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가장 의지를 갖고 있는 것이 부동산·백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제 문 대통령과도 통화했다. 노력해서 2차 접종까지 물량 확보됐고 화이자도 물량을 늘려가면서 제때 공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혹시 미비점이 없는지 추가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대통령 뿐 아니라 저도 선거 과정에서 언급했지만 백신 도입을 넘어서 생산 능력을 가진 만큼 미국 백신 회사와 기술 협약을 통해 생산기지를 만들어가겠다"며 "SK 바이오 등은 춘천에서도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노바벡스·화이자 등이 제때 생산되면 아시아 부족 국가에 차질없는 공급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대통령이 백신을 특정인이 독점할 게 아니라 공유해야 한다는 말씀을 주셨는데 일부 언론이 미국 바이든 정부를 저격한다고 한다"며 "지나친 언급이고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또한 "한미정상회담이 예정돼 있고 스가 총리 이후 2번째 정상회담이다. 의미 있는 회담이고 잘 소통하고 있다"며 "한미의 긍정적 관계를 위해 정부의 입장을 헤아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게다가 "백신문제는 국민 삶의 문제인데 불신을 조장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물론 야당으로서는 국민의 마음을 대변해 조언과 비판적 지적을 하면 수용하겠지만 이것으로 지나치게 불신을 조장하는 건 도움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고 좋은 말씀 경청하고 부족한 점이 있는지 살피겠다"고 말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지난 20일 코로나 백신 긴급점검단을 설치했다"며 "김성주 의원을 중심으로 국민 불안을 덜어드리기 위해 힘써주신 점검단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치하했다. 

계속해서 "점검단은 백신 수급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접종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와 협의해왔다"며 "접종센터를 전국으로 확대했고 의료인력을 확보하는 등 통합 체계를 개선하는데도 앞장섰다. 백신의 부작용에 대비해서 정부가 절차에 얽매이지 않고 우선 지원하도록 추후 백신의 안전성 확보하는 것도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백신에 대한 우리의 역할을 강화하자는 송영길 대표의 말에 동감한다"며 "1차 접종을 완료하는 게 목표다. 정부가 백신의 수급을 책임지고 민주당은 현장에서 발생하는 불가피한 문제에 대처하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오늘 회의는 지금까지 백신 접종 전반을 점검해 코로나를 극복하고 민생 회복을 이뤄낼 수 있도록 우리 당이 해야 할 일을 찾아가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올해 안에 집단 면역을 형성하도록 백신 접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말씀도 드린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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