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1.05.09 03:36
이효리, 이상순, 순심이 (사진제공=SBS 'TV 동물농장')
이효리, 이상순, 순심이 (사진제공=SBS 'TV 동물농장')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가수 이효리와 그의 반려견 순심이가 함께한 3647일이 SBS 교양프로그램 'TV 동물농장'에서 공개된다.

지난 2020년 12월 23일 이효리는 10년을 함께해 온 반려견 '순심이'를 떠나보냈다. 집에서 촬영장까지, 그리고 서울에서 제주까지. 언제나 그의 곁을 지킨 순심이었다.

10년 전 유기견 보호소에서 한 쪽 눈 실명에 자궁 축농증까지 있던 순심이는 이효리를 만나 사랑을 배우고 새로운 삶을 선물 받게 됐다. 그리고 10년을 함께 하며, 매 순간 이효리 곁을 지켰던 순심이. 개들의 행복한 눈빛에서 제주 살이를 결심했다는 이효리는 결국 제주에서 개들과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이효리 이상순 부부는 순심이를 추억하기 위해 순심이와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 제주에서의 신혼집을 다시 찾았다. 둘이 연인이 되었을 때에도 그리고 제주에서 부부가 되었을 때에도 순심이는 늘 함께했다. 이효리는 순심이와 함께 웃고 함께 울었던 10년을 회상하며 순심이로 인해 많은 깨달음을 얻고 배웠다고 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기력 없이 누워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음식을 입에 대지 않는 순심이를 보며 이별을 예감했다. 마지막까지 순심이와의 시간을 더 보내려 노력했고, 그렇게 순심이는 효리의 품에서 눈을 감았다.

이효리와 순심이가 함께 한 시간은 더 없이 행복하고, 소중했던 시간이다. 또 추억들과 순심이와의 가슴 아픈 이별의 순간까지 특별한 이야기가 그려진다.

앞서 공개된 유튜브 영상에서 이효리는 "순심이에게 유독 마음이 끌렸다. 너무 보고 싶다 진짜"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SBS 'TV 동물농장-효리와 순심이 1편'은 9일 오전 9시 30분 방송된다.

이효리, 이상순, 순심이 (사진제공=SBS 'TV 동물농장')
이효리, 이상순, 순심이 (사진제공=SBS 'TV 동물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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