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1.05.07 17:55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도 강남 가격 상승률, 강북 능가

서울의 아파트. (사진=남빛하늘 기자)
서울의 아파트. (사진=뉴스웍스 DB)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률이 5개월 만에 강북지역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서울 강남(한강이남)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0.24%를 기록해 0.21%를 보인 강북(한강이북)의 아파트값 상승률을 추월했다.

강남 아파트값 상승률이 강북을 앞선 건 지난해 11월 30일(강남 0.28%, 강북 0.26%) 이후 21주 만이다.

특히 2.4 공급대책 직후인 2월 15일 기준 주간 가격 상승률이 0.38%까지 치솟았던 강남지역 아파트는 정부의 2·4 공급대책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며 3월 29일 0.19%까지 상승폭이 축소됐다. 하지만 4·7 재보선을 기점으로 상승폭이 키웠다.

강북 아파트값은 지난해 말부터 중저가 아파트 '패닉바잉' 현상이 나타나며 높은 상승률을 보여왔다. 올해 들어 거래건수가 줄어들면서 (2019년 12월 8764건→ 2020년 1월 5945건→ 2월 5435건→ 3월 4495건) 상승폭도 줄어들고 있다.

정부의 공식 부동산 통계인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도 지난 3일 기준 강남 11개구의 가격 상승률은 0.1%로 강북 14개구의 0.08%보다 높았다.

서울의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0.09%로 강남구(0.14%)와 서초구(0.15%), 송파구(0.15%) 등 강남3구의 상승률이 서울 평균보다 높았으며 여기에 최근 재건축 기대감이 커진 영등포구(0.15%)와 양천구(0.12%)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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