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1.05.09 16:19

2021년 9개 대학 833명, 2020년 18개 대학 5551명 사이버 강좌 수강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상북도는 저출산·고령사회 문제의 극복 및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대학과 협력해 미래세대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인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은 지난 2009년 경북도와 경북대학교를 비롯한 6개 대학이 체결한 ‘대학생이 함께하는 희망찬 경북 만들기’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경북도가 2011년 7월 전국 최초로 ‘행복한 삶과 가족’ 이러닝 콘텐츠를 개발·공급하고, 영남대학교 e-러닝지원센터가 주관이 돼 사이버 교양강좌를 개설·운영하고 있다.

올해 1학기에는 영남대, 포항대, 안동대, 동국대 경주캠퍼스 등 9개 대학 833명의 인원이 강좌를 수강 중이며, 2학기에는 대구·경북권역  대학의 수요조사를 거쳐 약 1000여명에게 교육을 운영·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변화된 인구현상 및 인구정책의 내용을 반영하기 위해 6개 대학교 전문연구원 및 교수 14명이 참여해 ▲인구구조의 변화와 추이 ▲결혼과 가정의 의미 ▲출산과 양육에 대한 이해 ▲국가별 저출산 대응 정책 등 다양한 주제로 재구성한 교재 및 콘텐츠를 강의에 활용할 예정이다.

2011년 대구·경북권역 5개 대학, 580명 수강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10년간 총 19개 대학, 2만8073명의 학생들이 강의를 수강했다.

또한 2020년 강의를 수강한 600명을 대상으로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약 3~5%의 긍정적인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의향을 묻는 질문에 ‘결혼할 생각 있음’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수강 전 366명에서 수강 후 396명으로 증가했고, 출산의향을 묻는 질문에 ‘출산할 생각 있음’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수강 전 323명에서 수강 후 340명으로 증가했다.

향후 지속적인 인구교육을 통해 결혼과 출산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정근 경북도 인구정책과장은 “미래세대, 특히 대학생 등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인구교육은 가까운 미래에 결혼, 출산 등의 주체가 될 세대의 긍정적 인식과 태도 함양을 위해 중요하다”며 “저출산·고령사회에 따른 문제점 극복을 위해 참여대학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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