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1.05.10 13:30

교육부, 6월 중 추가선정평가 실시

연세대(왼쪽)과 고려대 캠퍼스 전경. (사진=각 대학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가 교육부의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 사업' 중간평가에서 탈락했다. 사업신청서에 입학사정관 교육·훈련 실적을 허위로 작성해 제출한 사실이 확인되면서다.

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의 2021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 사업 중간평가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지난해 선정된 75개 대학을 대상으로 중간평가를 실시한 결과 연세대와 고려대를 제외한 73개 대학이 계속지원대학으로 확정됐다.

지원 사업은 대입전형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전형 과정의 공정성·투명성을 제고하고 합리적으로 대입전형을 운영하여 교육과정에 충실한 고교교육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지원 사업은 모든 대학이 지원 가능한 유형Ⅰ과 최근 4년('16~'19)간 사업비 지원 실적이 없는 대학이 지원할 수 있는 유형Ⅱ로 구분된다. 중간평가 결과 유형Ⅰ에 선정됐던 67개교 중 65개교가 계속 지원을 받게 됐고, 유형Ⅱ는 8개 대학 모두 계속지원대학으로 확정됐다.

2021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 사업 중간평가 결과 '계속지원대학' 확정 대학 현황. (표제공=교육부)

연세대와 고려대는 기준점수 80점에 미달해 '지원중단대학'으로 확정됐다. 이들 2개교가 중간평가 결과 탈락된 이유는 사업신청서에 입학사정관 교육·훈련 실적을 허위 기재한 사실이 교육부 감사에서 적발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부정·비리대학 제재'에서 감점을 받고 기준 점수에 도달하지 못했다.

교육부는 지원중단대학으로 선정된 연세대와 고려대에 이의신청 및 전형개선 등을 위한 자료로 평가결과를 안내하고, 이들 2개교와 신규신청대학을 대상으로 2021년 6월 중 추가선정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단, 추가선정평가는 지원중단대학이 발생한 유형Ⅰ 수도권에 한해 진행된다.

한편 지난달 5일 확정된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 사업 기본계획에 따르면 교육부는 당초 75개 대학에 559억4000만원(대학당 평균 7.4억원)을 지원할 계획이었다. 각 대학은 지원금을 입학사정관 등 인건비와 대입전형 운영비 등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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