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5.10 17:34

차기 대선 염두에 두고 대선 경쟁자들에 '견제구 날리기' 시작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0일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제공=국회입법기자협회)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0일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제공=국회입법기자협회)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0일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복당 추진을 공식화하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평가도 내놨다. 이는 홍 의원이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자신의 대선 경쟁자들에 대한 견제구를 날리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이 베네수엘라 완행열차라면 이재명 지사는 베네수엘라 급행열차"라며 "그런 리더십이 대한민국에서 다시 받아들여진다면 이 나라는 베네수엘라로 간다"고 질타했다.

이어 "자기가 저지른 그런 양아치짓은 더 이상 하지 말아야 한다"며 "(욕설 관련) 녹음기 틀어버리면 찍어줄 사람 있겠나. 그런 것부터 정리하고 대국민 사죄를 하고 출발하는 게 맞지 전혀 언급도 안 한다"고 쏘아붙였다.

윤 전 총장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홍 의원은 "대통령의 직무 중 검찰 수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0.1%도 되지 않는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대북안보 국방 전부 총체적으로 대통령 직무"라며 "검찰 수사나 평생 하신 분이 지금 각 분야의 날치기 공부를 하고 계시는데 조금 더 공부를 하시고 국민들 앞에 나왔으면 한다"고 날을 세웠다.

최근 국민의힘의 당대표·원내대표 선출과 관련해 일각에서 제기한 이른바 '영남당 논란'에 대해선 "각 정당은 자기를 지지하는 두터운 층을 기초로 꾸려나가는 게 현실"이라며 "민주당을 호남 꼰대당이라고 하나. 지난 총선에서 몰표로 밀어준 지역을 폄하해가지고 어떻게 정권을 되찾아오고 정치를 하겠다는 건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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