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1.05.11 11:20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바이오앱, 캐나다 플랜트폼이 비대면 화상회의를 통해 3자간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바이오앱, 캐나다 플랜트폼이 비대면 화상회의를 통해 3자간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전기차 부품에 이어 바이오 사업으로 포토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식물 단백질 기반 백신 개발 바이오벤처인 바이오앱, 캐나다 플랜트폼(PlantForm)과 돼지열병(CSF) 백신 수출, 위탁생산 및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은 허성형 포스코인터내셔널 친환경소재사업실장, 손은주 바이오앱 대표이사, 스튜어트 플랜프폼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비대면 화상회의를 통해 진행됐다. 

바이오앱은 돼지열병 백신 등 사람과 동물 질병 백신을 개발·생산하는 바이오벤처다. 동물세포 기반 백신을 개발하는 기존 업체들과 달리 식물세포 기반의 ’그린 백신‘ 기술을 활용해 주목받고 있다. 그린 백신은 병원체를 퍼뜨릴 염려가 없고, 새로운 돌연변이 바이러스를 만들어낼 가능성도 없는 안전한 백신을 말한다.

특히 바이오앱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중소벤처 기업을 지원하고 협업하는 플랫폼인 ’중소벤처기업 마케팅 협업포털‘의 1호 협력 기업이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백신 개발을 위해 러시아, 중국, 스페인 등의 R&D 센터 이용과 임상실험 협업은 물론, 그린 백신인 돼지열병(CSF) 백신의 수출 마케팅까지 협력 중이다. 캐나다 플랜트폼은 'vivoXPRESS' 플랫폼을 사용해 특수 항체 및 단백질 생산에 주력하는 바이오 제약회사다.

이번 3자 간 업무 협약을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바이오앱에서 생산하는 CSF 백신의 수출을 진행하고 위탁생산과 공동연구개발 협의를 진행한다. 바이오앱은 제품의 조기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과 임상실험을 맡고, 플랜트폼은 바이오앱의 CSF 백신의 캐나다, 북미, 남미에서의 현지 승인 및 유통을 담당한다.

손은주 바이오앱 대표는 “식물백신·그린백신은 병원체를 퍼뜨리거나 돌연변이 바이러스를 만들어내지 않는 안전한 백신”이라며 “포스코인터내셔널, 플랜트폼과의 협력으로 재난형 동물 전염병을 퇴치하여 인류 행복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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