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1.05.11 13:49

카이스트 AI 대학원 5~7층 입주…2~4층에 스타트업 업무공간 조성

양재 R&D 혁신지구에 조성되는 AI 지원센터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양재 R&D 혁신지구에 조성되는 'AI 지원센터'가 오는 14일 첫 삽을 뜬다. 

서울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인공지능(AI) 산업 허브로 조성 중인 양재 R&D 혁신지구에 2023년 AI 지원센터를 개관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3월 실시 설계를 완료한 데 이어 14일부터 착공에 들어간다.

AI 지원센터는 양재 R&D 혁신지구 내 옛 품질시험소 별관 부지(서초구 태봉로 108)에 연면적 1만20㎡, 지하1층~지상7층 규모로 조성된다. 입주 스타트업 종사자와 연구원 등 500명 이상이 입주·이용할 수 있는 규모다.

AI 지원센터는 AI 분야 스타트업 육성과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핵심시설로, 스타트업부터 연구소·대학원 등 AI 산업을 이끌 핵심 주체들이 이용하게 된다. 입주 스타트업에 대한 종합적인 인큐베이팅(창업보육), AI 분야 교육, 양재 일대 AI 연구소와 기업 간 교류·협업 등이 한 곳에서 이뤄질 수 있다.

특히 지난해 시가 유치에 성공한 국내 최초의 AI 대학원 'KAIST(카이스트) AI 대학원'도 양재 R&D 혁신지구에 들어서는 첫 번째 교육기관으로 AI 지원센터에 들어설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AI 지원센터의 조성 방향은 크게 ▲다양한 열린 소통 공간 배치 ▲양재천·우면산 등 자연과 융화되는 디자인 ▲에너지 효율이 높은 녹색 건축물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배리어 프리) 적용 등이다.

층별로 살펴보면 1~2층은 입주기업·연구소를 비롯해 양재 일대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주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오픈라운지와 카페 등이 들어선다. 2~4층에는 입주기업의 업무공간이 조성되고 5~7층에는 카이스트 AI 대학원이 입주하는데, 기업과 카이스트의 연구원들이 자연스럽게 만나 소통할 수 있도록 4~6층엔 커뮤니티 계단이 설치된다.

시는 AI 지원센터가 에너지 효율이 높은 녹색건축물로 건립돼 녹색건축 최우수(그린 1등급) 예비인증과 건축물 에너지효율 1++등급 예비 인증을 완료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장애인이나 교통약자 등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배리어 프리' 공간으로도 조성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예비 인증도 받았으며, AI 지원센터가 준공되는 대로 본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김진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세계적으로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AI산업과 빅데이터, IoT,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 관련기업을 선제적으로 지원·육성하기 위한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AI연구시설의 대표 공공건축물이 될 수 있도록 안전시공과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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