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1.05.17 11:58

17일부터 온라인으로 열리는 국제전시회 'SID 2021' 참가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개한 'S폴더블'.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개한 'S폴더블'.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17일(미국 현지시간)부터 온라인으로 열리는 국제전시회 'SID 2021'에 나란히 참가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인다.

21일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행사로, 전 세계 디스플레이 학계·기업들이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교류하는 장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S폴더블', '슬라이더블', 'UPC' 등 차세대 기술들을 공개하며 차별화한 OLED 리더십을 선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Better life thru Samsung OLED'를 주제로 가상 전시관을 열고 차세대 OLED 제품과 삼성 OLED의 우수성을 소개하는 한편, 최주선 사장의 기조강연, 김성철 사장의 칼 페르디난드 브라운상 수상 소감 등 풍성한 콘텐츠로 관람객과 만날 예정이다.

가장 역점을 두고 공개하는 'S-폴더블'은 안과 밖으로 두 번 접을 수 있는 멀티 폴더블 제품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OLED 기술력을 담았다. 화면을 최대로 펼쳤을 때 크기는 7.2형으로 두 번 접으면 스마트폰처럼, 완전히 펼치면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는 콘셉트를 적용했다.

'17형 폴더블'은 4대 3 비율로 접었을 때 태블릿, 펼쳤을 때는 모니터 수준의 대화면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휴대성을 높이면서 PC 모니터 대화면을 즐길 수 있는 차별화한 기능성을 제공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개한 '17형 폴더블'.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개한 '17형 폴더블'.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슬라이더블(Slidable)'은 기존 스마트폰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가로 방향으로 화면을 확장해 대화면의 이점을 누릴 수 있는 제품이다. 평소에는 스마트폰 크기로 휴대하며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화면을 확장할 경우에는 멀티 태스킹이나 대화면 영상 및 콘텐츠 감상이 가능하다.

'UPC(Under Panel Camera)'는 기존 IT 기기에서 베젤 부분에 있던 전면 카메라를 패널 아래에 장착, 베젤을 최소화하고 화면을 극대화하는 풀스크린 기술이다. 카메라 모듈이 위치하는 패널 부분의 투과율을 높여 카메라 기능을 확보했다. UPC를 적용하면 스마트폰의 전면 카메라부를 감출 수 있어 시장의 파급력이 클 전망이다.

최주선 사장은 18일 '메타버스와 디스플레이의 위대한 미래(The Metaverse and the Great Future of Display)'를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서 가상현실 시대를 주도할 디스플레이 산업의 비전을 제시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SID 2021'에서 차세대 발광 재료, TFT 소자 기술 등 다양한 주제의 논문 27편을 발표한다.

LG디스플레이 모델들이 자사의 신형 디스플레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모델들이 자사의 신형 디스플레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OLED 기술이 이끄는 새로운 기회’ 테마로 미래 우리 삶의 변화에 맞춰 진화하고 있는 OLED 제품 대거 공개하고, OLED의 기술 우위성 및 차별성 부각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번 행사에서 ‘OLED’, ‘뉴 밸류 크리에이션(New Value Creation)’, ‘오토모티브 디스플레이(Automotive Display)’ 등 3개의 존으로 구성된 가상 전시관을 열고 OLED만이 제공할 수 있는 특별한 가치와 경험을 전달할 예정이다.

OLED 존에서는 '83인치 차세대 OLED TV 패널'을 공개한다. 발광 효율을 20% 이상 향상시킨 이 패널은 화면 밝기를 개선해 이미지를 더욱 선명하게 보여주며, HDR 기능도 강화해 명암 및 색표현력을 극대화했다.

New Value Creation 존에서는 'CSO(Cinematic Sound OLED', '벤더블(Bendable)', '롤러블(Rollable)', 'AR용 OLEDoS(OLED On Silicon)' 등 OLED만이 구현 가능한 차별화된 제품을 전시한다.

별도 스피커 없이 화면에서 직접 소리 내는 CSO 기술과 화면을 구부릴 수 있는 벤더블 기술이 융합된 ‘48인치 벤더블 CSO’의 경우, 시각적 몰입감과 생생한 현장감이 극대화되어 최적의 게이밍 디스플레이 환경을 보여준다. 또한 AR용 0.42인치 OLEDoS는 현존하는 AR 디스플레이 중 최고 수준의 해상도와 휘도(밝기)를 구현, AR 기기를 위한 최적의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제공한다.
 
오토모티브 디스플레이 존에서는 차량용 플라스틱 OLED(P-OLED) 기술을 활용, T자 형태로 4개의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연결해 만든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12.8인치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을 전시한다.

특히 4개의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연결해 붙인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OLED의 완벽한 블랙 표현과 쉽게 휘거나 구부릴 수 있어 자연스러운 곡면 디자인이 가능한 플라스틱 OLED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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