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오영세 기자
  • 입력 2021.05.20 08:13

조 시장 “염화시중의 미소 떠올리며 연꽃 한 송이 마음에 담아 가시길”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19일 부처님 오신 날 봉선사 봉축 법요식에 참석해 헌화하고 있다. (사진제공=남양주시)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19일 부처님 오신 날 봉선사 봉축 법요식에 참석해 헌화하고 있다. (사진제공=남양주시)

[뉴스웍스=오영세 기자]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19일 불기 2565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 봉선사(주지 초격 스님) 큰 법당 앞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봉선사 조실 스님(월운), 회주 스님(밀운), 주지 초격 스님 이하 여러 스님을 비롯해 김용민 국회의원, 김한정 국회의원, 조응천 국회의원, 이재명 경기도지사, 안승남 구리시장, 박윤국 포천시장, 안병용 의정부시장 및 사부대중들이 참석해 부처님 오신 날을 기렸다.

봉축 법요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 및 종단의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1부 헌공 의식과 2부 봉축 법요식(관불 의식) 순으로 진행됐으며,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본 행사 이후 헌화 및 관불 의식에도 함께했다.

초격 스님은 봉축사에서 “최근 우리 지구는 미얀마 사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바다 방류 결정, 전 세계적 코로나19 팬데믹 등 인간의 잘못으로 인한 중대한 위기에 놓여 있다. 이를 극복하는 길은 부처님의 가르침 대로 살아 있는 모든 것을 아껴 지키며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인간의 습관을 바꾸는 것”이라며 “선사 스님들이 물려주신 소중한 환경을 우리 불자부터 시작해 보존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광한 시장은 축사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불교계가 보여 줬던 모범적인 방역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부처님께서 연꽃 한 송이를 대중들에게 보여 주셨을 때 그 뜻을 알아듣고 가섭만이 미소를 지었다는 ‘염화시중(拈花示衆)’의 미소를 떠올리며 오늘 이곳 봉선사에서 연꽃 한 송이(부처님의 뜻)를 마음에 담아 가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조 시장은 지난 8일부터 불암사, 천보사, 봉영사, 보광사, 수종사 등 관내 전통 사찰을 차례로 방문해 불기 2565년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고, 코로나19 정부의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등 각 사찰의 행사 준비 사항을 사전에 점검했다.

한편, 남양주시불교연합회는 지난 12일 남양주시청 열린 광장에서 불기 2565년 부처님 오신 날 기념 봉축탑등 점등식을 봉행하며, 코로나19 종식을 염원하는 희망과 치유의 등불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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