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1.05.20 16:02

이영순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원장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전경(사진=뉴스웍스 DB)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전경(사진=뉴스웍스 DB)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며 예방접종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영유아 및 소아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특별히 부모 및 친척, 영유아 의료기관 등이 주목해야 예방접종이 있다. 다름 아닌 백일해 예방접종이다.

백일해는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호흡기 질환으로 '백일'이란 말처럼 장기간 심한 기침이 이어지는 증상이 특징이다.

백일해의 잠복기는 4~21일로, 6~8주에 걸쳐 3단계로 구분할 수가 있다. 초기는 가장 전염력이 강한 시기로서 콧물, 결막염, 눈물, 발열, 기침의 가벼운 감염증상이 나타나다가 점차 증세가 심해지면서는 기침 끝에 구토, 가래가 나올 수 있다. 2~4주정도 되는 중기 때는 무호흡, 청색증, 하안감 부종 등이 나타나는데, 회복기에 이르면 기침의 정도와 구토가 서서히 감소한다.

호흡기 분비물이나 비말을 통한 호흡기 전파가 백일혜의 주된 전파경로로서 모든 연령층이 걸릴 수 있으나 영유아 및 고령층의 경우 폐렴, 경련, 폐기종, 중이염 등 합병증까지 앓기 쉽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위험성이 높다.

독감보다 전염력이 강한 감염병으로서 백일해 환자의 경우 격리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며, 백일해 접촉자의 경우에도 감염병 예방 공식지침을 철저히 지켜야한다.

다행스러운 것은 백일해는 예방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는 점이다. 1990년대부터는 백일해 백신 사용이 확산됨에 따라 세계적 유행이 감소됐으나 전문가들에 따르면, 3~5년 주기로 예방접종률이 저하될 때 재유행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백일해에 감염되었지만 특징적인 백일해 증상이 없는 어른 및 어린이가 주요 감염원이 됨으로, 현재 국내외 주요 감염병질환 가이드라인에서는 임산부 뿐 아니라 부모, 형제, 조부모, 영아 도우미, 의료 종사자 등 영아와 밀접하게 접촉하는 성인의 경우 백일해 백신인 Tdap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백일해 예방접종은 대게 파상풍과 디프테리아 독소를 같이 주사하는 DTap 예방접종으로 이뤄진다. 신생아 경우 생후 2개월부터 2개월 간격으로 3회 접종을 실시하고, 만 11세 이후부터는 Tdap 백신을 10년마다 추가로 접종하면 된다. 가임기 여성의 경우 가능하면 임신 전에 예방접종을 하고 임신 중이라면 27~36주 사이에 Tdap접종을 하도록 한다.

한편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는 건강검진과 건강증진에 특화된 의료기관으로서 종합건강검진 및 맞춤형 건강검진과 더불어 질병예방을 위한 예방접종을 함께 실시하고 있다.(참고: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