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05.20 18:09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20일 유가증권(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대덕, 대덕전자1우, 대적1우, 코리아써키트2우B, 샘씨엔에스, 센트럴바이오, 동일기연, 대동기어 등 8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덕은 전장보다 2130원(29.92%) 뛴 9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에서 대덕의 사외이사를 만났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7일 윤 전 총장은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를 찾아 대덕의 사외이사로 재직중인 정덕균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석좌교수를 만났다. 윤 총장은 정 석좌교수와 이종호 연구소장의 안내로 4시간 가량 시설을 견학했다.

대덕전자1우도 전장 대비 4000원(29.96%) 오른 1만7350원에, 대덕1우는 전거래일보다 3200원(29.91%) 상승한 1만3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에 입성한 샘씨엔에스는 전장보다 1920원(30.00%) 뛴 8320원에 거래를 끝냈다. 시초가는 공모가(6500원) 대비 1.53% 내린 6400원에 결정됐다. 샘씨엔에스는 반도체 검사 장비 핵심 부품인 세라믹 STF를 생산하는 전자부품 제조업체로 지난해 매출 359억 원, 영업이익 78억 원을 기록했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마련한 자금은 생산 인프라 확장에 활용할 계획이다.

센트럴바이오는 지난 18일 전날 대비 685원(-29.85%) 급락한 1610원에 거래를 마친 뒤 이날 전장 대비 480원(29.81%) 오른 2090원에 장을 마감했다. 다만 별다른 하락과 상승 요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주가 급락에 한국거래소는 센트럴바이오를 20일 하루동안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동일기연은 전거래일보다 4300원(29.76%) 상승한 1만8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가 윤석열 전 총장 관련주로 분류돼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일기연은 김태준 사외이사가 서울대 법대 학력과 경기도의료원 자문 변호사 경력을 지녔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윤석열 관련주'로 일컬어지고 있다. 그러나 동일기연은 이날 공시를 통해 "경기도의료원 자문변호사 경력은 사실이나 학력은 사실과 같지 않다"며 "유력 대선후보로 언급된 인물과 어떠한 친분도 없으며 당사의 사업과 전혀 관련 없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코리아써키트2우B는 전거래일 대비 2620원(29.67%) 급등한 1만1450원에, 대동기어는 전거래일 대비 1670원(29.98%) 급등한 7240원에 장을 끝냈다.

한편, 이날 비에이치아이(19.88%), 에이비프로바이오(13.70%), 한전기술(13.67%), 두산중공업(9.52%), 오르비텍(6.52%), 한국테크놀로지(5.12%) 등 대부분의 원자력발전소 해체 관련 종목은 상승 마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14일 고리1호기 해체를 위한 해체승인신청서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해체 비용이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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