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1.05.23 09:00

외관 특화, 인지도 높이고 주거 만족도까지 챙겨…대장주 단지로 자리매김,
'e편한세상 고천 파크루체' 커튼월 단점 보완한 커튼월 룩 적용…단지 완성도 높여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차별화된 외관이 아파트의 가치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하는 추세다. 건설사 사이에 특화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획일화된 아파트 외관에 차별화된 요소를 더해 경쟁력을 높이는 모습이다.

서울 서초구 대장주 단지인 ‘아크로 리버파크(‘16년 8월 입주)’가 대표적이다. 단지는 커튼월 공법이 적용된 고급스러운 외관을 선보였으며, 도시 미관을 위해 38층 고층 아파트임에도 획일적이지 않은 외관 형태를 갖추며 상징성을 극대화했다. 이러한 차별화에 단지의 전용면적 84㎡는 지난 2019년 10월 34억원에 거래되며 처음으로 아파트 3.3㎡당 1억원 시대를 열었다.

이처럼 아파트의 정체성을 가장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외관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외관 특화를 적용한 신규 단지들이 수요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 강동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은 지상 6층 높이의 저층으로 구성된 판상형 동과 지상 12층부터 27층까지 다양한 높이로 구성된 탑상형 고층 동을 조화롭게 배치한 외관을 선보였다. 심미적 요소뿐만 아니라 조망 및 일조권 확보 등 주거 만족도까지 챙긴 설계가 호응을 얻으며 1순위 평균 255.5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외관이 화려할 경우 멀리에서도 눈에 띄는 효과 때문에 인지도가 높아지고, 이러한 상징성이 추후 집값 상승에도 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늘면서 수요자들이 선호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전에는 외관 특화 설계가 분양가에 반영돼 서울 강남과 같은 부촌에서 주로 볼 수 있었다면, 최근 설계 공법이 발전하고 건설사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합리적인 분양가와 실용성, 고급스러운 외관을 모두 만족시키는 단지들이 늘고 있는 점도 수요자들의 호응을 높인 요인으로 꼽고 있다.

예컨대 외관 특화에 많이 적용되는 커튼월 룩의 경우 난방비 등 관리비 부담이 크고 공사비가 많이 들었던 커튼월 방식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대표적인 공법이다. 기존 아파트 건축공법과 동일하지만 외벽의 페인트 부분이 유리로 마감돼 창문을 열 수 있고, 냉난방 효율이 높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많은 단지들이 외벽에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을 입히거나 단지의 입구인 문주에 특화 설계를 적용하는 등 차별화를 더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도 의왕시에서 외관 특화 설계를 적용한 신규 단지가 공급돼 눈길을 끈다. DL이앤씨(디엘이앤씨)가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하는 ‘e편한세상 고천 파크루체’의 청약 접수가 오는 24일(월)~25일(화) 진행된다. 경기도 의왕시 고천동 일원(의왕고천 공공주택지구 A-2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11개동(테라스동 3개동 포함), 전용면적 56~59㎡ 총 870가구 규모로 이중 신혼희망타운은 580가구가 공급된다.

단지 외관은 기존 커튼월보다 우수한 커튼월 룩이 적용돼 외관 디자인과 실용성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커튼월 룩은 최근 서울 강남 등의 재개발·재건축 단지에서 미려한 외관으로 핫한 트렌드가 된 외벽 디자인이다. 

특히, 최고층에는 스카이 커뮤니티를 조성해 상징성을 극대화했다. 스카이 커뮤니티에는 단지 주변을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 라운지와 스카이 파티룸, 스카이 브릿지 등 차별화된 시설들이 들어선다. 이 밖에 그로잉센터 등 키즈특화 커뮤니티와 입주민의 건강을 위한 힐링 스포츠센터, 단독형 게스트하우스, 실내골프연습장, 라운지 카페(작은 도서관) 등이 조성된다.

e편한세상 고천 파크루체의 사이버 주택전시관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청약 일정은 5월 24일(월)~25일(화) 2일간 진행되며, 당첨자 발표일은 6월 2일(수)에 진행한다. 정당 계약은 8월 23일(월)~27일(금) 5일간 진행한다. 입주 시기는 2023년 하반기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