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1.05.23 13:08
니라공고 화산 (자료출처=EBS 동영상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부에 있는 니라공고 화산이 19년 만에 대폭발해 주민 수천명이 국경을 넘어 대피했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니라공고화산이 폭발했다. 용암 분출로 밤하늘이 빨갛게 물들었으며 인근 지역으로 용암이 흘러내렸다.

용암은 수도 고마시와 북 키부주의 도시 베니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를 모두 집어 삼켰고 국제공항인 고마 공항으로까지 흘러내리고 있다. 용암은 민주콩고와 르완다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키부 호수까지 흐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민주콩고 정부는 주민들에게 대피를 촉구했다. 최소 3500명이 매트리스 등 소지품들을 들고 르완다 국경을 넘었다. 르완다 정부는 "이들이 학교와 예배당에서 지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화산폭발로 인한 인명피해는 알려지지 않았다. 니라공고 화산 주변인 수도 고마시 지역에는 200만여명이 살고 있다.

니라공고 화산은 세계에서 가장 활동적인 화산 중 하나다. 이 화산은 지난 2002년 마지막으로 폭발했다. 당시 205명이 숨지고 이재민 12만여명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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