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1.05.24 15:58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의 생산라인 모습(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의 생산라인 모습(사진제공=현대자동차)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해 아산 공장의 가동을 또 다시 중단했다.

현대차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오늘(24일)부터 오는 26일까지 3일간 차량 생산을 중단한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번 아산 공장 휴업으로 '쏘나타'와 '그랜저' 등 약 3000여대 차량의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12, 13, 19, 20일 총 4일간 아산 공장의 가동을 멈춘 바 있다.

이날 현대모비스도 현대차 아산 공장 생산 중단으로 오늘부터 27일까지 관련 생산라인 가동을 멈춘다고 공시했다.

한편, 기아도 이달 27∼28일 조지아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곳은 지난 4월에도 차량용 반도체 칩 품귀 현상으로 이틀간 공장 가동을 멈춘 바 있다.

조지아 공장은 북미 전략 차종인 '텔루라이드'와 '쏘렌토', 'K5' 등을 생산하는 핵심 생산기지다. 올해로 준공 12년을 맞은 조지아 공장은 매년 34만대의 기아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 총 7만600대를 생산했다. 

한편,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현상으로 현대차와 기아의 공장 가동 중단이 빈번해지면서, 2분기 들어 원활한 차량 출고가 어려워지고 있다. 현재 기아차는 일부 차종을 대상으로 후측방 경보 시스템 등 기본 옵션을 제외하면 판매가의 일부를 할인해주는 마이너스 옵션을 실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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