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5.28 13:24
(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가 외국채권을 중심으로 4분기 만에 감소 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1년 1분기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2021년 3월 말 현재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액은 시가 기준 3631억달러로 1분기 중 61억달러 줄었다.

투자 주체별로 살펴보면 자산운용사의 투자 잔액이 2333억80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1분기 중 19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이와 반대로 보험사와 외국환은행, 증권사 잔액은 감소했다. 1분기 보험사 투자 잔액은 821억3000만달러로 59억9000만달러 줄었다. 외국환 은행 잔액은 281억1000만달러, 증권사 잔액은 194억5000만달러로 각각 7억2000만달러, 13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상품별로는 외국채권이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폭 감소를 시현했다. 외국채권 투자 잔액은 1765억1000만달러로 87억5000만달러 줄었다. 이는 직전 감소 규모 최대치인 지난해 1분기(-49억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외국채권은 1분기 중 미국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보험사와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감소했다. 코리안 페이퍼 잔액도 391억5000만달러로 29억2000만달러 줄었다.

반면, 외국주식 투자 잔액은 증가했다. 1분기 외국주식 투자 잔액은 1474억1000만달러로 55억7000만달러 늘었다. 외국주식은 주요국 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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