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1.05.28 13:48
아이오닉에서 출시 예정인 차량 3종 이미지컷.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아이오닉 차량 3종 이미지컷.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기차(EV) 분야에 대한 투자를 위해 내연기관 차량 모델 수를 50% 가량 줄인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현대차 관계자 2명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대차의 이런 전략은 지난 3월 최고 경영진에 의해 승인됐다. 향후 6개월 이내에 전 차종을 전기차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전기차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전기차 관련 기술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미래차 시장의 선도적 입지를 구축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은 기아차와 함께 세계 10대 자동차 그룹인 현대차는 업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엔진 및 변속기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조치가 특히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내연기관 차량 감축과 관련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지만, 수료 연료전지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채택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현대차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2025년까지 12개 차종 56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리튬이온베터리 셀 에너지 밀도 개선 및 차세대 배터리 도입을 통해 전기차 항속거리를 개선한다. 오는 2027년에는 전고체 배터리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뿐 아니라 유럽 등지에 충전기 보급을 적극 추진한다. 또한 인도 등 신흥지역에 대한 점진적 진출 방안을 수립,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이후 2040년까지 완전 전기화를 목표로 미국과 유럽, 중국 등에서 전기차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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