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1.05.31 13:36
현대자동차의 소형SUV 코나가 울산공장 생산라인에서 조립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소형SUV 코나가 울산공장 생산라인에서 조립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철광석 등 원자재 값이 가파르게 상승하자 국내 철강사들이 자동차용 강판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와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기업들은 자동차 강판 공급 가격을 1톤당 5만원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 앞서 철강업체들은 올해 들어 철광석 등 원료 가격이 급등했다며 자동차용 강판 가격 인상을 완성차 업체에 요구해왔다.

철광석 가격은 이달 12일 1톤당 237.57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찍은 뒤 현재 190달러대를 기록 중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그간 수익성 하락 등을 이유로 자동차용 강판 가격 인상을 반대해 왔지만, 최근 원자재 및 제품 가격이 크게 오른 점을 고려해 인상안을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인상하는 쪽으로 철강사들과 협상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용 강판 가격을 올린 것은 2017년 이후 4년 만이다. 이번 가격 인상이 자동차 강판의 매출 비중이 큰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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