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1.05.31 17:28

학령인구 감소, 수도권 대학 선호로 인한 지역대학 위기 극복
도-대학 원팀 돼 사중구생(死中求生)의 정신으로 미래 개척

31일 경북도청에서 경북도는 대구·경북지역 대학교육협의회 소속 21개 대학과 지방소멸과 지역대학 위기 극복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하는 내용의 협약식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31일 경북도청에서 경북도는 대구·경북지역 대학교육협의회 소속 21개 대학과 지방소멸과 지역대학 위기 극복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하는 내용의 협약식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상북도는 31일 경북도청에서 대구·경북지역대학교육협의회 소속 대학 총장 21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방소멸과 지역대학 위기 극복을 위해 공동대처하기로 했다.

간담회는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대학의 고민을 듣고 도와 대학이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는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자 이철우 지사가 마련했다. 

이철우 지사는 “대학의 위기는 이제 시작으로 인구가 감소하는 것은 막을 수가 없다"면서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신입생 충원이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위기관리가 필요하며 대학과 지역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지자체와 대학이 함께 중장기적인 관점에 맞춰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와 대구·경북지역 대학교육협의회 소속 21개 대학은 지방소멸과 지역대학 위기 극복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하는 내용의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도는 대학의 연구활동 지원, 도 프로젝트 공동수행과 대학은 4차산업, 바이오·헬스, 에너지, 교통, 문화·관광, 농수산업 등의 연구 성과 공유, 도와 대학은 연구기자재·시설 공동 활용, 연구인력 상호 교류, 상생협력협의회 구성·운영 등이다.

특히, 협약서의 내용을 구체화시키고 추진 동력이 될 ‘상생협력협의회’는 도의 경제, 문화·관광, 일자리, 청년정책, 미래전략 등 도정 전 분야에서 참여하는 기구로 도와 대구·경북지역 대학 간의 소통 및 협업창구, 상호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는 경북도와 대학 간의 협의체 기구다. 

이철우 지사는 “새로운 시대는 행정만으로 한계가 있어 전문가의 연구 역량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대학 등 민간의 창의적 연구 역량을 행정에 융합시켜 공동연구, 아이디어 개발 등 연구중심 혁신도정 추진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간담회를 통해 도와 대학이 서로 협력하고 역량을 결집시켜 지역의 경쟁력을 증대시켜 나가는 기회로 삼아 위기에 직면한 상황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대학에서 지역의 미래를 위해 함께 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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