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6.01 14:17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사진=김근식TV 캡처)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사진=김근식TV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저서 '조국의 시간'을 설명하며 "조국이 흘린 피를 잊어서는 안 되겠다"고 말하자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이 "조국 때문에 국민이 흘린 분노의 피눈물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겨냥했다.
 
김 전 실장은 5월 3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조국의 비리와 위선을 노예 해방과 여성 참정권과 독립운동 투사에까지 갖다 붙이니 정말 정의원의 머리 속에는 도대체 뭐가 들어 있냐"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5월 30일 본인의 SNS에서 조 전 장관의 책에 대해 "일단 다섯 권 주문했다"며 "먼 훗날 그가 뿌린 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나무가 크게 자라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 개혁론자로서, 검찰 개혁 실행자로서 그가 겪었을 고초를 생생하게 느껴보겠다"며 "검찰 개혁에 뛰어들지 않았으면 이런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 전 실장은 "당신들이 원하는 검찰 개혁을 다 했는데, 거기서 조국의 피가 왜 나오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조국은 검찰 개혁 때문에 피고인이 된 게 아니고, 파렴치한 서류 위조와 증거인멸, 감찰 무마 직권남용으로 재판을 받는 것"이라며 "조국이 피 흘려서 검찰 개혁한 게 아니고, 민주당과 문(文) 정권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여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만들고 수사권 조정도 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검찰 개혁과 조국의 비리는 전혀 별개의 문제"라며 "검찰 개혁과 조국 삶의 위선과 이중성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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