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1.06.03 09:23
서창희 코오롱사회봉사단 총단장(오른쪽 두번째)을 비롯한 코오롱 임직원들이 지난달 28일 경기 과천 본사 강당에서 재고 의류를 활용해 유기견을 위한 노즈워크매트를 만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오롱)
서창희 코오롱사회봉사단 총단장(오른쪽 두번째)을 비롯한 코오롱 임직원들이 지난달 28일 경기 과천 본사 강당에서 재고 의류를 활용해 유기견을 위한 노즈워크매트를 만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오롱)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코오롱그룹이 탄소를 줄이고 자연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일상 속 ESG 실천에 나서고 있다.

코오롱은 버려지는 의류 재고를 줄이고 지속 가능한 상품을 만드는 ‘업사이클링’을 FnC부문의 ‘래;코드(RE;CODE)’ 브랜드를 통해 전개해왔다. 상품 주기를 마친 소각 직전의 재고들을 해체하고 리디자인해 새 상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은 소재 가공 시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소각 시 배출되는 탄소를 줄이는 친환경 활동이다.

이 활동에는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팀이 참여해 작업의 완성도를 높였다. 참여한 임직원들은 직접 의류를 해체하고 자른 조각들을 매트 위에 묶거나 바느질해 매트를 완성하는 과정을 통해 버려지는 것들로부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되새겼다. 임직원들이 제작해 기부한 노즈워크매트는 사회적기업 ‘바닐라’를 통해 유기견 보호센터에 전달된다.

이번 업사이클링 핸드온 봉사활동은 코오롱인의 봉사주간 ‘드림 파트너스 위크(Dream Partners Weeks)’ 기간 중에 진행됐다. 코오롱 임직원들이 일정 기간 집중적으로 사회공헌활동과 나눔을 실천하는 드림 파트너스 위크는 2013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9년째다. 올해는 전국 사업장의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 하에 비대면 방식으로 이어진다.

행사 기간 동안 전국 사업장에서 달리거나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쓰담 달리기’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마곡과 과천 사업장에서 진행했고 올해는 경북 구미와 김천 사업장까지 확대해 6월 3일까지 순차적으로 전개한다.  

한편, ESG란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단어다.

투자 의사 결정 시 '사회책임투자'(SRI) 혹은 '지속가능투자'의 관점에서 기업의 재무적 요소들과 함께 고려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업의 재무적 성과만을 판단하던 전통적 방식과 달리,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 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비재무적 요소를 충분히 반영해 평가한다. 기업의 ESG 성과를 활용한 투자 방식은 투자자들의 장기적 수익을 추구하는 한편, 기업 행동이 사회에 이익이 되도록 영향을 줄 수 있다.

우리나라도 오는 2025년부터 자산 총액 2조원 이상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ESG 공시 의무화가 도입되며, 2030년부터는 모든 코스피 상장사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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