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6.05.01 18:08

아파트 전세거래가 급증하고 전세가격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1일 발간한 '서울 경제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2월 주택전세가격지수는 100.6으로 전월보다 0.32% 상승했다.

한강이남지역(0.27%) 같은 경우 신학기 대비 학군수요와 재건축 이주수요 등으로 전월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강이북지역(0.33%) 또한 상승세가 지속됐다. 전세물량 부족과 역세권 중심으로 신혼부부와 직장인 수요 유입 때문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동대문구(0.61%), 마포구(0.57%), 양천구(0.52%), 은평구(0.50%) 등이 주요 상승지역이었다.

그중 아파트 평당 평균 전세가격은 1247만원으로 전월보다 0.3% 올랐고 전세 거래건수(1만1191건)는 42.8%나 증가했다.

용산구(1.42%)와 서대문구(1.26%) 지역이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전세 거래건수로 보면 강남구가 1180건으로 가장 많았고 노원구 1044건, 송파구 1005건 순을 보였다.

한편 주택매매 가격 또한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의 2월 주택매매 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 0.11% 상승한 100.2를 기록했다.

재건축 이주수요와 전세부족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강이남지역(0.11%)은 재건축 이주 수요와 전세매물부족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 때문에 상승세가 지속됐다.

한강이북지역(0.12%) 또한 근로자와 신혼부부 수요유입과 저가 주택을 중심으로 매매전환 수요가 발생하면서 오름세가 지속됐다.

광진구(0.28%), 강북구(0.26%), 동대문구(0.23%), 마포구(0.23%) 등이 주요 상승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그중 아파트 평당 평균 매매가격(1761만원)은 전월 대비 0.02% 상승했지만 거래건수(4950건)는 9.0% 감소해 전세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서초구(0.74%), 마포구(0.61%)에서는 아파트 평당 매매가격이 올랐으나 노원구(-0.23%)에서는 내림세를 보였다.

아파트 매매 거래건수는 노원구(499건), 송파구(285건), 구로구(265건) 순이었다.

전세, 매매와는 달리 월세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의 2월 월세(보증금 1년치 월세 미만) 통합가격지수는 100.2로 전월보다 0.02% 하락했다.

특히 월세 가격지수의 하락은 준전세(보증금이 전세금의 60% 초과)의 상승폭 축소와 준월세(월세와 준전세 중간영역의 월세)의 하락폭 확대의 영향이 컸다.

한강이남지역(-0.03%)에서 하락세를 이끈 것은 서초구(-0.17%)와 강동구(-0.14%)였다.

한강이북 지역은 동대문구(0.04%) 등 대학가 인근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성동구(-0.02%), 중랑구(-0.02%) 등에선 월세전환 물량 증가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여 전체적으로는 보합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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