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숙영 기자
  • 입력 2021.06.04 13:24

이용자 잠들어 있는 시간에도 캐릭터 활동

제2의나라 AI모드 (사진제공=넷마블)
제2의나라 AI모드 (사진제공=넷마블)

[뉴스웍스=이숙영 기자] 넷마블은 오는 10일 출시할 감성 모험 RPG '제2의 나라: Cross Worlds'에 새로운 AI(인공지능) 모드를 개발해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넷마블은 기존 모바일게임 '비접속 모드'에 AI(인공지능) 기능을 도입했다. 제2의 나라 AI모드는 서버의 로직이 캐릭터 AI를 제어해 서버 내에서 움직이게 하는 방식이다. 이로 인해 이용자가 실제 플레이하지 않아도 캐릭터는 게임에서 활동할 수 있다.

AI모드로 다른 이용자들 플레이에 영향을 주고 받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난이도 높은 필드에서 함께 다른 이용자들과 사냥하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PK(Player Kill)를 당할 수도 있다.

제2의 나라를 개발한 박범진 넷마블네오 개발총괄은 "제2의 나라에서 어떤 형태로든 다른 이용자와 어울리고, 영향을 주고 받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AI모드를 개발했다"며 "이용자가 잠들어 있는 시간에도 제2의 나라 캐릭터는 그 세계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이 준비 중인 제2의 나라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핵심 개발진이 참여한 작품으로 3여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출시한다. 이 게임은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 지브리의 협업으로 탄생한 판타지 RPG '니노쿠니'를 모바일 게임으로 재해석했으며, 이용자는 지브리풍 아트로 만들어진 세계를 활보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한편 AI란 인간의 학습능력과 추론능력, 지각능력, 자연언어의 이해능력 등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실현한 기술을 말한다. 컴퓨터가 인간의 지능적인 행동을 모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인간과 같이 사고하고 학습하고 판단하는 논리적인 방식을 사용하는 고급 컴퓨터 프로그램을 지칭하기도 한다.

1980년대 인간의 사고를 두뇌 작용의 산물로 보고 이 구조를 분석하고 처리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하면 생각하는 기계를 만들수 있다는 '신경망 이론'으로 인공지능이 다시 주목 받은뒤 1990년대 인터넷 으로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인터넷 검색 엔진으로 모은 방대한 데이터를 기계학습을 통해 분석하게 한 뒤, 스스로 학습하는 방식으로 진화되었기 때문이다. 이후 인간의 뇌를 모방한 신경망 네트워크 구조로 이뤄진 딥러닝(Deep Learning)알고리즘으로 발전하면서 종전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 기사와의 바둑대결로 인공지능의 우수성과 발전 가능성이 입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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