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6.04 15:11
안도걸 기재부 차관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안도걸 기재부 차관이 지난달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4일 "AI·반도체·정밀의료 등 신산업 분야에서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는 혁신인재 양성은 대학 혼자만의 힘으로는 역부족"이라며 "대학간 협업과 함께 산업계·출연연·민간연구소 등이 혼연일체가 돼 희소한 교수요원·교육콘텐츠·실험설비 등을 공유·활용하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밝혔다.

안 차관은 이날 한양대학교에서 '미래인재양성 추진 관련 간담회 및 현장방문'을 실시해 4차 산업혁명 분야의 혁신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산업계·학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안 차관은 "올해 인공지능·미래자동차·바이오헬스 등 8개 신산업 영역에서 설립된 '디지털융합 가상캠퍼스' 모델이 유용한 인재양성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우선 대학간 컨소시엄 모델 형태로 출발하지만 내년에는 주력 기업·민간·국책연구소 등이 대학과 대등하게 참여해 혁신적인 교육·훈련 프로그램 개발 등에 적극 기여할 수 있도록 과감한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 나아가 가상캠퍼스 모델이 글로벌 인재 교육·양성의 허브가 되도록 해외 유수 대학·기업·연구소 등의 참여·활동을 적극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대학의 산·학·연 협력 역량 강화를 지원해 온 LINC(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 사업은 10년간 대학의 체질을 개선하고 재정자립에도 일부 기여하는 등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며 "내년부터 시작되는 LINC 3단계 사업은 성과가 검증된 협력사업 모델 선별 및 집중 지원, 대학별 산학협력 수준·역량에 맞춰 지원내용 차별화, 우수 선도대학의 경우 글로벌 산학협력 활동까지 지원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설계하고 이에 맞춰 예산편성의 우선순위를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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