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6.07 12:48

맞춤형 광고 시장서 거대 플랫폼 불공정거래 대응 강화

(자료제공=공정거래위원회)
(자료제공=공정거래위원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정보통신기술(ICT) 전담팀 내 디지털 광고 분과를 신설했다고 7일 밝혔다.

디지털 광고 분과 신설은 거대플랫폼이 데이터 우위를 토대로 맞춤형 광고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함에 따라 관련 불공정거래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기존 ICT 전담팀은 앱마켓, O2O플랫폼, 반도체, 지식재산권 분과로 구성됐다.

ICT란 정보통신기술의 영어 약칭이다. 정보기술과 통신기술을 융합해 정보기술을 주고 받고 운영하고 관리하며 이용하는 기술을 총칭한다. 달리 말해 디지털기기의 하드웨어 기술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이용해 정보를 생산하고 수집하는 것은 물론 가공하고 보전하며 이를 전달하고 활용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디지털 광고 분과는 광고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불필요한 서비스까지 이용하도록 강제하는 행위, 자신의 경쟁사와의 거래를 방해하는 등 디지털 광고 시장의 경쟁을 저해하는 행위 등을 집중 감시하게 된다. 맞춤형 광고에 활용하기 위해 이용자 데이터를 기만적으로 수집·연계·결합하는 행위도 살펴볼 계획이다.

또 디지털 광고시장의 국내 시장구조 및 거래실태를 파악하고 경쟁제한·불공정 이슈를 분석하기 위한 연구용역도 추진한다. 미국, EU 등 외국 경쟁당국의 주요 디지털 광고 사업자에 대한 사건처리 및 시장현황 보고서 내용도 함께 분석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앱마켓 시장의 주요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앱마켓 분과 내 인앱결제 조사팀을 확충한다. 조사팀은 인앱결제 의무화가 앱마켓 시장 및 연관 결제시스템 시장 등에 미치는 영향, 앱 개발자 및 소비자의 후생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ICT 전담팀은 디지털 경제 주요 현안에 대한 맞춤형 분과 운영을 통해 사건처리의 신속성 및 전문성을 제고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내부 인력의 전문성 축적뿐만 아니라 외부 전문가와의 협업도 계속 확대해 ICT분야 현안에 전문성 있게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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