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1.06.07 13:33
김용섭(왼쪽) 효성티앤씨 대표이사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4일 열린 2021 서울특별시 환경상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효성티앤씨)
김용섭(왼쪽) 효성티앤씨 대표이사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4일 열린 2021 서울특별시 환경상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효성티앤씨)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효성티앤씨가 지난 4일 '2021 서울특별시 환경상 대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서울특별시 환경상은 올해 25회째로, 서울의 환경을 맑고 푸르게 조성하는데 기여한 공이 큰 개인, 단체, 기업을 발굴해 격려해 환경보전 실천 의식을 확산시키고자 1997년부터 매년 시상해오고 있는 상이다.

효성티앤씨는 올해 총 21개의 단체 및 개인 중 가장 높은 대상을 받았다. 효성티앤씨는 이번 수상으로 서울특별시 환경보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고, 친환경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굳건히 다졌다.

효성티앤씨는 리사이클 섬유인 '리젠'을 통한 서울특별시 외 제주특별자치도, 여수광양항만공사, 부산광역시 등 여러 지자체 및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친환경 섬유산업 저변을 넓혀왔다.

특히 올해 1월부터는 서울특별시 금천·영등포·강남구와 함께 투명 페트병을 별도 분리·배출해 리사이클 섬유 '리젠서울'로 생산하는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또 지난 3월에는 효성티앤씨는 국내 친환경 패션브랜드인 플리츠마마와 협업해 리젠서울을 적용한 의류인 '러브서울' 에디션을 출시했다.

올 하반기에 효성티앤씨는 국내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들과 협업해 리젠서울로 만든 의류 및 가방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영등포 등 6개 자치구 자원관리 도우미에게 리젠서울이 적용된 300여개의 조끼를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향후 효성티앤씨는 투명 페트병 별도 수거사업을 금천·영등포·강남구 외 다른 서울특별시 자치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동시에 친환경 패션 브랜드 및 전국 지방자치단체와도 친환경 헙업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리젠은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리사이클링 섬유다. 전 세계 플라스틱 소재 생산량은 2016년 기준 연간 3억4000만톤이며 이 중 재활용 목적으로 수거되는 폐플라스틱 비율은 연간 생산량의 35~40%다. 플라스틱 재활용은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사용해서 재활용하는 물질회수, 에너지 형태로 재활용하는 연료화,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다시 원료 또는 유류로 환원하는 유화환원이 있다.

현재 대부분의 리사이클 폴리에스터는 폐페트병을 사용한 ‘물리적 재활용’을 주로 적용하고 있다. 수거한 재료를 잘게 파쇄하는 가공을 거쳐 재생칩으로 만든 뒤 원사(실)를 뽑아낸다. 해양폐기물, 폴리에스터 폐직물과 같은 ‘소비 후(Post-consumer) 플라스틱’이나, 직물 스크랩과 같은 ‘소비 전(Pre-consumer) 가공 잔류물’에서도 리사이클 폴리에스터를 얻을 수 있다.

효성티앤씨의 친환경 섬유 매출액은 올해 1~9월 450억원으로 2016년 전체보다 10배 이상 성장했다. 효성티앤씨는 2008년 처음으로 친환경 섬유 ‘리젠’을 선보인 뒤 국내 친환경 섬유시장에서 5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리젠은 원사 1㎏당 500㎖ 페트병 50개를 재활용할 수 있다. 효성티앤씨는 폐어망을 재활용한 나일론 ‘마이판 리젠’,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터 ‘리젠’, 재활용 스판덱스 ‘크레오라 리젠’ 등으로 제품군을 늘리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