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1.06.08 20:00

제109차 ILO 총회서 "투자 활성화와 근로 방식 개혁" 주문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2019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08차 ILO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총)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2019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08차 ILO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총)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지난 4월 한국 정부가 비준 기탁한 3개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이 성공적으로 이행되기 위해서는 발효까지 남은 1년 동안 기존의 낡은 노동법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8일 제109차 ILO 총회에서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노사정 역할'을 주제로 전 세계 노사정 대표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손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는 대공황 이후 가장 심각한 위기 상황을 맞이했다"며 "한국 역시 미래세대인 청년 4명 중 1명이 사실상 실업 상태이며 새로 생겨난 일자리마저도 임시·일용직과 주15시간 미만 단시간 일자리가 많아 고용의 양과 질이 모두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손 회장은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세 가지 의견을 제안했다. 그는 먼저 "현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투자가 많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 노사 양측이 서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일의 방법에 대한 과감한 개혁이 필요하다"면서 "지난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일의 세계의 급속한 전환이 이뤄지며 고용 형태가 다양화되고 전통적인 근로방식이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는 "기업들이 활력을 되찾고 자유롭게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팬데믹 피해기업의 회생을 지원하고 신산업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해 투자가 고용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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