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06.09 09:32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경제 정상화 기대감, 물가 지표 경계심리 등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8일(현지시간)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30.42포인트(0.09%) 내린 3만4599.82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 지수는 30.74포인트(0.02%) 상승한 4227.2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19포인트(0.31%) 오른 1만3924.91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오는 10일 발표되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시하는 분위기였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여행 규제 완화 조치와 4월 채용공고 급증 등은 경제 정상화 기대감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경기소비재(1.0%), 에너지(0.9%), 부동산(0.5%) 등이 강세를, 유틸리티(-0.9%), 필수소비재(-0.9%), 헬스케어(-0.4%)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채용공고는 930만건으로 전월(829만건)과 예상치(830만건)을 모두 상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여행 권고 수준 조정에 따라 미 국무부는 멕시코, 캐나다, 일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덴마크 등에 대한 여행제한 조치를 4단계(여행금지)에서 3단계(여행 재고)로 완화했다.

다만 5월 미국 소기업 경기 낙관도는 하락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5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99.6으로 전월(99.8)과 예상치(101.1)을 모두 하회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직까지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물가 상승 속도, 경기 회복 속도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목요일에 발표되는 5월 소비자물가가 최근까지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미국 증시의 단기 방향성을 만들어낼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날도 밈 주식에 대한 열기는 이어졌다. 레딧 토론방에서 주목받는 헬스케어 관련주 클로버 헬스는 전날 32% 상승한데 이어 이날 85% 급등했다. 패스트푸드 체인인 웬디스 주가도 25% 뛰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65포인트 상승한 17.07을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82달러(1.2%) 오른 배럴당 70.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4.40달러(0.2%) 내린 1894.4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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