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6.09 10:17

"중국 8.5% 성장 힘입어 동아시아·태평양 7.7%로 가장 높아"

세계은행 본부 (사진=세계은행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br>
세계은행 본부 (사진=세계은행 공식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대폭 상향 조정했다.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WB는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지난 1월 전망 대비 1.5%포인트 상향한 5.6%로 전망했다. 선진국은 5.4%, 신흥·개도국은 6.0% 각각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제공=기획재정부)
(자료제공=기획재정부)

세부적으로 보면 선진국 가운데 미국은 대규모 재정지원과 높은 백신 공급을 통해 6.8%, 유로존은 백신 공급 가속화와 팬데믹 제한 완화로 4.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흥·개도국 중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장률은 7.7%로 중국의 강한 경제회복 추세(8.5%)로 인해 가장 높은 경제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을 제외하면 4.0%로 1월 전망치보다 낮다. 이는 지속적인 관광 사업 위축에 따른 영향이다.

또 유럽·중앙아시아는 높은 외부 수요와 공산품 가격 상승 등으로 3.9%, 중남미는 백신 수급 상황 개선과 이동 제한 완화 등으로 5.2% 각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북아프리카는 유가 상승이라는 긍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변종 바이러스와 백신 수급 어려움 등으로 2.4%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남아시아는 건설업 회복 추세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피해로 인해 6.8%, 사하라 이남은 농산물 수출업체의 국내 활동 강화 등으로 2.8% 각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WB는 "변종 발생에 따른 코로나 재확산 가능성과 신흥·개도국의 높은 재정부담 등으로 인한 경제 하방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한다"며 "각 국은 경제회복 지원과 물가 안정·재정건전성 확보를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으로 경제 개혁과 녹색·회복·포용적 성장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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