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1.06.10 10:15
화이자 백신. (사진=유튜브 'Sky News Australia' 캡처)<br>
화이자 백신. (사진=유튜브 'Sky News Australia'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이 내년 상반기까지 5억회 분량의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저소득 국가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밝힌 코로나19 백신 8000만회분 외에 5억회 분을 추가로 구매해 다른 나라들에게 제공한다는 것이다.

9일(현지시간) AP통신은 미국이 5억회분의 화이자 백신을 구매해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를 통해 92개 저소득국가와 아프리카연합(AU)에 기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소식통들을 인용, 영국을 방문중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10일 현지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이 자리에는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도 최고경영자(CEO)도 참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국내 접종을 위해 화이자로부터 3억회분의 백신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이번 5억회분은 앞서 맺은 계약과는 별도의 추가 공급 물량이다. 모두 미시간주에 있는 화이자 공장에서 생산된다. 5억회 분 중 2억회 분은 올해 중, 나머지는 내년 상반기까지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신 추가 기부에 관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영국으로 출발하기 전 ’전 세계를 위한 백신 계획이 있냐’는 취재진 질문에 “한 가지 있는데,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앞서 미국은 8000만회분의 백신을 아시아, 아프리카 등에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추가로 5억회분을 제공하는 것이다. NYT는 "앞서 공여키로 한 8000만회분에 비하면 이번 5억회분은 획기적인 양"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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