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6.10 09:46

가상 양자대결, 윤석열 51.2% vs 이재명 33.7%... 윤석열 52.4% vs 이낙연 30.0%

지난 9일 서울 남산 예장공원에서 열린 우당 이회영 기념관 개관식 행사에 참석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면을 응시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지난 9일 서울 남산 예장공원에서 열린 우당 이회영 기념관 개관식 행사에 참석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면을 응시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지난 9일 서울 남산 예장공원에서 열린 우당 이회영 기념관 개관식 행사를 통해 사실상 대권도전 의사를 밝힌 것으로 평가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최근 지지율 상승세가 심상찮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1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95%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P)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율은 35.1%로 나타났다. 지난달 조사보다 무려 4.6%P 올랐다. 

윤 전 총장은 경쟁 후보군들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지지율 2위를 기록한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달 보다 2.2%P 내려간 23.1%를 기록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1.4%P 떨어진 9.7%, 홍준표 무소속 의원도 0.8%P 내려간 4.6%로 집계됐다. 

유승민 전 의원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나란히 지지율 3.0%를 얻었다. 이달 중 대통령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이는 추 전 장관의 등장이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 전 대표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전 대표의 지지율뿐 아니라 정 전 총리 지지율도 떨어졌기 때문이다. 정 전 총리의 지지율은 1.2%P 내린 2.6%로 나왔다.

기타 대선주자들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8%, 오세훈 서울시장 2.6%,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1.8%,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1.6%, 최재형 감사원장은 1.5%, 최문순 강원지사 1.1%, 원희룡 제주지사는 0.5%로 조사됐다.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율은 고령층과 영남에서 뚜렷했다. 연령대별 조사에서 윤 전 총장 지지율은 70세 이상 50.9%, 60대에서 45.3%를 받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51.2%, 부산·울산·경남에서 42.9%를 기록했다. 이 지사는 40대(36.3%)와 30대(26.4%)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호남에서 31.8%로 제일 높았다.

윤 전 총장은 이 지사와의 양자대결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 양자대결시 윤 전 총장 51.2%, 이 지사 33.7%로 조사됐다. 윤 전 총장과 이 전 대표 양자대결시에도 윤 전 총장 52.4%, 이 전 대표 30.0%로 나왔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