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06.11 10:09

SK증권, 목표주가 39만원·투자의견 '매수' 제시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SK증권이 인적분할을 결정한 SK텔레콤과 관련해 주요 자회사의 가치가 부각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39만원으로 제시됐다. SK텔레콤은 전날 32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11일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분할로 인해 주요 자회사의 가치가 부각되는 계기가 될 예정"이라며 "분할비율 등으로 봤을때 SK와 분할신설회사의 합병 가능성이 현저하게 낮아져 관련 불확실성이 제거된 점이 긍정적이라 판단한다"고 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0일 인적분할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존속회사인 SK텔레콤은 유무선통신사업을 영위하게 되며 분할신설회사인 'SK신설투자주식회사(가칭)'은 반도체와 ICT 등 관련 피투자 회사 지분의 관리 및 신규투자 등을 목적으로 한다. 분할비율은 존속회사 0.6073625, 신설회사 0.3926375로 결정됐다. 

신설회사는 SK하이닉스, 11번가 원스토어, ADT캡스, 티맵모빌리티, 웨이브, 인크로스, 나노엔텍, 드림어스컴퍼니 등의 지분을 보유하게 될 예정이다. 분할기일은 오는 11월 1일이며, 신주의 상장은 오는 11월 29일이다. 분할은 연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인적분할과 더불어 액면분할도 진행한다. 기존 500원이던 액면가는 100원으로 분할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의 총 발행주식 수는 7206만143주다. 액면분할이 추진되면 총 발행주식 수는 3억6030만715주로 증가하게 되며 존속회사와 신설회사의 발행주식 수는 각각 2억1883만3143주, 1억4146만7572주가 될 예정이다.

최 연구원은 "액면분할이 없었다면 신설회사의 발행 주식 수는 약 2882만주(유동주식수 약 1950만주)로 감소하게 된다"며 "액면분할을 통해 유동성 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승계대상 투자주식 목록. (자료제공=SK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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