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1.06.11 14:32

대지면적 2541㎡에 지하 5층∼지상 10층 규모…20·30 세대에게 역세권 임대주택 제공

KT 노량진 지사. (사진=카카오맵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KT 노량진지사가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전환된다.

대한토지신탁은 KT의 부동산자산운용 계열사 케이티에이엠씨(KT AMC)가 추진하는 KT 노량진지사 사옥 매각에 사회적기업 더함과 컨소시엄을 맺고 참여해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1일 발표했다. 

KT 노량진지사는 KT가 2011년부터 추진한 유휴 부동산 매각 작업의 마지막 대상 자산 가운데 하나다. 2010년 이후 부동산 매각에 적극 나섰던 KT는 지난해 동대문구 청량지사, 공항지사를 매각하는 등 그간 유동화 대상인 28개 지사 가운데 25개 자산 및 부지를 청산했다. 역세권 활성화 사업 시범대상지로 선정돼 활용방안이 확정된 신촌지사를 제외하면 노량진지사의 매각이 사실상 마지막 청산인 셈이다.

KT 노량진지사는 대지면적 2541㎡에 지하 5층∼지상 10층 규모로 서울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이 맞닿아 있는 '알짜 부지'로 꼽힌다.

대한토지신탁은 사옥을 내년까지 업무시설로 임대 운영한 뒤 더함과 함께 20·30 청년층에게 시세보다 저렴한 월세에 역세권 임대주택을 제공하는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더함은 국내 최초 협동조합형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위스테이'를 선보인 사회적기업이다. KT 노량진지사는 KT가 유동화를 통해 오피스 리츠로 상품화한 자산이다.

대한토지신탁은 "리츠 사업을 개시한 이래 처음 매입하는 오피스 자산"이라며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그간 주거 사업 중심으로 성과를 거둔 리츠 포트폴리오를 오피스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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