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1.06.11 15:32

유족 동의 하에 100% 생화로 만든 친환경 '신 화환' 반입만 허용

친환경 신화환(사진제공=수원시)
친환경 신화환(사진제공=수원시)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수원시가 오는 28일부터 수원시 연화장 장례식장 빈소에 3단 근조화환 반입을 금지하고, 100% 생화로 만든 ‘신(新)화환’ 반입만 허용한다.

수원시는 연화장 장례식장 재개장(6월28일)에 맞춰 플라스틱 폐기물이 많이 발생하는 3단 근조화환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개량화환인 ‘신화환’을 적극적으로 보급하기로 했다. 유족 동의를 받고 장례식장 빈소에 3단 근조화환 반입을 금지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장려하는 ‘신화환’은 100% 생화로 만든 친환경 화환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철제 받침대에 화환을 올려놓는 형태다. 플라스틱 장식물이 없어 폐기물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수원시는 꽃 배달 서비스‧화환 제작 업체에 연화장의 ‘3단 근조화환 반입 금지’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연화장 장례식장 화환은 신화환으로 제작해달라”는 내용의 협조 공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연화장은 장례 상담을 할 때 유족에게 신화환 도입 취지를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해 혼란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연화장 장례식장에서는 매년 1만8000여개의 3단 근조화환이 폐기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3단 근조화환 제작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스펀지, 스티로폼 쓰레기가 과도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신화환 보급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가 플라스틱 화환을 금지한 것은 폐플라스틱이 토양 및 해양을 포함한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폐플라스틱을 재가공해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플라스틱 재활용이다. 세계 플라스틱 소재 생산량은 2016년 기준 연간 3억4000만톤이며 이 중 재활용 목적으로 수거되는 폐플라스틱 비율은 연간 생산량의 35~40%다. 플라스틱 재활용은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사용해서 재활용하는 물질회수, 에너지 형태로 재활용하는 연료화,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다시 원료 또는 유류로 환원하는 유화환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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