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오영세 기자
  • 입력 2021.06.11 15:37
지난 9일 이천시 CCTV통합관제센터 영상에 포착된 긴급한 당시 상황들. (사진제공=이천시)
지난 9일 이천시 CCTV통합관제센터 영상에 포착된 긴급한 당시 상황들. (사진제공=이천시)

[뉴스웍스=오영세 기자] 이천시가 CCTV 영상 관제중 발견한 이름 모를 선행시민을 찾아 표창할 계획이라고 11일 발표했다. 

지난 9일 오전 7시 58분 이천시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모니터링을 하던 관제요원 K씨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비틀거리며 도로 위를 걸어오는 한 시민을 발견, 계속 주시하며 지켜보던 중 몸을 가누지 못하고 털썩 쓰러지는 모습을 발견해 곧바로 경찰서 상황실로 통보했다.

쓰러져 있는 시민 옆으론 자동차들은 쉴 새 없이 지나가는 아찔한 상황이 5분 이상 지속되고 있어 자칫 2차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때마침 길 건너편에서 남성 2명이 쓰려져 있는 시민에게 다가와 곧바로 상태를 살피고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차도 위를 지키며 경찰이 도착할 때 까지 시민을 지켜 주었다.

남성 2명은 쓰러져 있는 시민이 안전하게 구급차에 이송될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고 지켜본 후 자리를 떠나는 모습이 영상으로 남았다.

CCTV 통합관제센터 관계자는 "경찰서 신고 후 영상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어려움에 처한 시민을 보고 빠르게 달려와 준 남성 두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위험을 무릅쓰고 이웃을 도와준 훌륭한 시민이 있다는 것에 큰 행복과 살만한 행복도시 이천 이라는 것을 한 번 더 느끼게 되는 훈훈한 영상이었다"고 전했다. 이천시 관계자는 "선행을 베푼 남성 2명을 찾아 표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