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1.06.14 16:42

저층부, 사당2동주민센터와 대형 마트…고층부 오피스텔 들어설 예정

태평백화점. (사진=카카오맵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서울 유일의 지역 백화점으로 30년째 운영 중인 동작구 사당동 '태평백화점'이 지하 6층, 지상 23층 높이의 주상복합시설로 변신한다. 저층부에는 사당2동주민센터와 대형 마트 등이, 고층부에는 오피스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14일 서울시와 동작구청은 태평백화점이 위치한 사당동 136-1 일대 3,784㎡를 '이수3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개발하기로 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도시관리계획 결정안 열람을 공고했다.

공고안을 보면 태평백화점 자리에는 허용 용적률 800%가 적용돼 지하 6층, 지상 23층, 연면적 4만 5,993.4㎡의 주상복합건물이 세워진다. 지하 1층~지상 4층은 사당2동주민센터와 대형 마트, 쇼핑센터 등 판매 시설이 입점한다. 지상 5층에는 입주자 및 지역 주민을 위한 생활 편의 시설이, 6층 이상에는 오피스텔이 들어서게 된다.

사업 시행 기간은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이며 토지 소요주이자 태평백화점을 운영하는 경유산업㈜이 자체 자금으로 재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동작구청 관계자는 "태평백화점의 시설이 낙후된 데다 코로나19로 개발 여건이 변화하면서 경쟁력 확보가 쉽지 않다고 판단해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시설 등 공공성을 갖춘 새로운 공간으로 개발하기로 했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의 부족한 기반 시설인 공공 청사, 공공 부지, 주차장 등을 확보하고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해 이수역세권의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다.

지난 1992년 이수역 근처에 문을 연 태평백화점은 용적률 298.13%를 적용받아 지하 2층~지상 8층, 연면적 1만 5312.01㎡로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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