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6.15 10:48

대선 출마 공약으로 검찰총장 직선제 도입·법무부 폐지 제시..."21세기 '장보고 프로젝트'로 K-경제 시대 개막할 것"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배포한 보도자료와 하태경TV 유튜브 방송을 통해 '2022년 대통령 선거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하태경TV 캡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배포한 보도자료와 하태경TV 유튜브 방송을 통해 '2022년 대통령 선거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하태경TV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배포한 보도자료와 하태경TV 유튜브 방송을 통해 "4·7 재보선에 이어 국민의힘 전당대회까지, 빅뱅에 가까운 변화의 흐름이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저는 이 도도한 변화의 흐름에 담긴 민심의 요구는 한마디로 시대교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바람은 명확하다. 낡은 20세기 정치를 하루빨리 끝내고, 21세기에 어울리는 정치를 하라"라고 해석했다.

하 의원은 또 "저는 '조국 사태'와 '추윤 갈등'을 지켜보면서 한국정치의 고장 난 계산기를 뜯어고치지 않으면 앞으로 큰일이 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합리와 원칙이 있어야 할 곳을 진영논리와 내로남불로 채우는 사회는 불행한 사회"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과학과 지성이 몰상식과 괴담을 이기는 대한민국, 제가 대통령이 되어 만들고 싶은 나라"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이날 5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하 의원은 첫 번째로 "저는 교과서에서 배운 그대로 헌법정신을 실천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통령은 국가전략과제에 집중하고, 총리를 중심으로 한 내각이 의회와 협력해서 합의민주주의를 실천하는 21세기 선진 정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두 번째로는 "검찰총장 국민 직선제를 도입하고 법무부는 폐지하겠다"며 "국민 여러분이 검찰총장을 임명하면 검찰은 국민 여러분께 충성할 것이다. 살아있는 권력이든, 죽어 있는 권력이든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국민 여러분의 눈치만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검찰총장 직선제를 도입하는 대신 법치파괴의 총본산으로 전락한 법무부는 폐지하겠다"며 "법무부 장관이 없어도 국민들은 법을 잘 지키고 산다. 사회운영에 꼭 필요한 법무행정은 법제처와 통합한 법무행정처를 만들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세 번째 공약으로 "'돈 쓸 궁리하는 대통령' 말고 '돈 벌 궁리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경제와 일자리를 망쳐놓고 온갖 수당과 지원금으로 면피하는 대통령이 더는 나와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네 번째는 "21세기 '장보고 프로젝트'로 K-경제 시대를 개막하겠다"며 "선진국의 개방압력에 벌벌 떨던 후진국 마인드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리 자본, 우리 기술을 가지고 선진국들과 경쟁하며 개발도상국과 협력하는 진출 경제의 시대, K-경제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획기적인 과학기술 투자로 우리의 산업구조를 고도화하는 한편, 전 세계 개발도상국에 K-경제협력벨트를 구축해서 대한민국의 경제영토를 확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그는 "서울 1핵이 아닌 다핵화 전략과 지방도시 집중개발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겠다"며 "지방균형발전이 아니라 수도권 다이어트와 지방도시 집중개발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저는 조선 8도에서 기원한 현행 17개 시·도체제를 폐지하고 광역단위 메가시티를 육성하는 행정구역 개편을 단행하겠다"며 "국가미래전략사업들을 지방에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경제력을 분산시키는 다핵 개발 프로젝트로 지방을 살리고 대한민국을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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