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1.06.16 10:10
생활맥주 매장 (사진제공=생활맥주)
생활맥주 매장 (사진제공=생활맥주)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프랜차이즈 창업 시장에서 직영점의 중요성이 꾸준히 대두되어 왔다.

직영점은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의 성공 여부를 테스트할 수 있는 공간이자, 가맹점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에 대비할 노하우를 축적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직영점을 운영하는 브랜드가 10곳 중 4곳도 되지 않는다.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해 직영점 없이 가맹점만 운영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전체 7094개 중 4522개로 63.7%에 달했다.

다수의 직영점을 운영하는 브랜드의 수는 더 적다.

외식 브랜드의 경우 직영점의 중요성이 더욱 높음에도 불구, 1개~4개의 직영점을 운영하는 브랜드는 32.6%, 5개~9개의 직영점을 운영하는 브랜드는 2.3%다. 10개 이상의 직영점을 운영하는 비율은 고작 1.7%다.

가맹본부가 가맹점을 모집하기 위해서는 한 곳 이상의 직영점을 1년 이상 운영해야만 한다는 내용의 '가맹사업법(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지난 4월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프랜차이즈 본부가 직영점을 운영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가맹점을 모집해 점주들이 투자금을 잃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스타벅스, 폴바셋 등은 100% 직영점으로만 운영하고 있고, 커피 프랜차이즈 중 할리스는 561개 매장 중 108개 직영점으로 약 19%, 피자 프랜차이즈 중 도미노피자는 462개 매장 중 109개로 직영점 24%을 운영하고 있다. 

2014년 설립된 수제맥주 프랜차이즈 생활맥주는 현재 약 200여개 매장 중 23개의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생활맥주는 프랜차이즈 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제인 '2020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에서 협회장상을 수상하고, 2년 연속 '가맹하고 싶은 프랜차이즈'에도 선정됐다. 업계 최다 직영점을 운영하는 브랜드답게 안정적인 매장 운영 노하우는 물론 본부와 가맹점 간 상생 플랫폼을 잘 구축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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