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오영세 기자
  • 입력 2021.06.16 16:05

ASF 중점방역관리지구 지정 대비 강화된 방역시설 구축 필요…시설 미비 시 1000만원 과태료

중점방역관리지구내 양돈 농장 모식도. (사진제공=여주시)
중점방역관리지구내 양돈 농장 모식도. (사진제공=여주시)

[뉴스웍스=오영세 기자] 여주시가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ASF) 발생 위험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양돈농가 8대 의무방역시설 컨설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경기도 및 강원도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의 지속적인 ASF 바이러스 검출과 더불어 지난 5월 4일 강원도 영월군 양돈농장에서의 ASF 발생에 따른 후속 조치다.

양돈농가 8대 의무방역시설 컨설팅 지원사업은 현재 ASF 중점방역관리지구 양돈농장들이 의무적으로 갖춰야하는 시설인 외부 울타리, 내부 울타리, 입·출하대, 방역실, 전실, 물품반입시설, 방조·방충망, 축산폐기물 보관시설(이상 8종)을 각 농장 구조 및 상황에 맞게 효율적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골자로 한다. 농가당 100만원의 사업비 내에서 컨설팅비 50%를 시에서 지원해준다.

여주시에서 축산업 허가를 받아 운영중인 96개 양돈농가 모두 신청이 가능하며, 오는 18일까지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 및 여주시농업기술센터 축산과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ASF 중점방역관리지구 내의 양돈농장이 상기 시설들을 갖추지 않을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현재 여주시는 ASF 중점방역관리지구로 지정되어 있지 않지만, 야생 멧돼지의 지속적인 남하 및 ASF 확산에 따라 추후 여주시를 포함한 경기 남부권역도 ASF 중점방역관리지구로 지정이 유력한 상황이다.

아울러 농림축산식품부 및 경기도에서는 경기 남부권역에 올해 9월말까지 강화된 8대 방역시설 설치를 독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관내 양돈농가들이 컨설팅 지원을 받아 ASF 중점방역관리지구 지정에 미리 대비해 효율적으로 8대 방역시설 설치를 준비하고, 강화된 방역시설 구축을 통해 관내 ASF 발생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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