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06.17 08:57
CJ대한통운 CI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우체국이 민간택배 사업을 중단할 경우 CJ대한통운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대신증권은 CJ대한통운에 대해 우체국이 택배 사업을 축소하게 되면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원을 제시했다.

우체국은 전날 택배사업을 소포사업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하반기까지 이를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이) 사실일 경우 약 1억5000만 박스의 택배 물량이 CJ대한통운을 포함한 경쟁업체에 이전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현재 카파시티(Capacity)와 점유율, 단가 측면에서 우위에 있는 CJ대한통운이 상당 부분을 흡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 "경쟁업체들의 자동화 설비 부족과 분류 인력의 추가 충원 등에 대한 요구가 거센 상황"이라며 "추가적인 단가 인상 가능성이 있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우체국 택배처리량은 약 2억5000만개로 60%에 달하는 1억5000만개 중 50%가 CJ대한통운으로 이전될 경우 매출은 약 16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