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6.18 09:56

"60세 이상 76.4% 주사 맞아…감염발생률·치명률 현저히 하락"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행정안전부)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행정안전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18일 "오늘 확진자 수는 500명대 초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490명으로 전주 대비 약 100명가량 줄었지만 일상 속 지역사회 감염 위험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열어 "수도권 지역 확진자 규모가 전체 74%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주간 발생률이 전국 평균을 넘어선 대전, 충북, 제주 등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학원시설과 공장 등을 통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제까지 1차 접종을 마친 국민은 1423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7.7% 수준"이라며 "안정적인 접종 속도와 예약된 접종 물량들을 종합 고려할 때 이달 말까지 1차 접종자는 1400만명대 후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까지 60세 이상 전체 인구의 76.4%에 대한 1차 접종이 이뤄졌고 접종자의 감염 발생률과 치명률은 접종 전보다 현저히 줄어드는 효과가 확인됐다"며 "정부를 믿고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국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 장관은 "정부는 접종 역량의 지속적인 확충을 통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보다 빠르게 일상 회복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본격화되는 화이자 백신 등에 대한 접종에 대비해 전국 예방접종센터를 7월 중 282개소까지 확대 운영하고 지역 내 위탁의료기관도 확충하면서 거동이 불편한 재가노인과 중증장애인, 발달장애인, 노숙인 등 접종 사각지대에 있는 국민에 대한 상세 맞춤형 접종 계획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부는 7월말부터 각 지자체가 지역별 특성과 방역 상황을 고려해 접종 대상의 일부를 자율적으로 선정하는 방안을 시행하겠다"며 "대상자 선정 등에 관한 지자체별 접종 계획에도 주민들의 요구가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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