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1.06.19 14:01
이해욱 전 체신부 장관이 2016년 10월 4일 국내 처음으로 240개국을 여행하고 귀국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이해욱 전 체신부 장관이 2016년 10월 4일 국내 처음으로 240개국을 여행하고 귀국하고 있다. (사진제공=KT)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체신부 차관을 지낸 이해욱씨가 18일 오전 11시20분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19일 전했다. 향년 83세.

고인은 1964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체신부에서 공직 생활을 했다.

1988년 차관을 끝으로 물러난 뒤에는 한국전기통신공사·한국통신 사장(1988∼1993)과 이사장(1995∼1997), 경희대 객원교수(1995∼1997), 충남대 석좌교수(1996∼1997), 한화그룹 부회장과 한화 부회장, 한화정보통신 회장(1997∼2000) 등으로 활동했다.

1982년 초대 통신정책국장을 맡아 체신부 통신 부문을 분리해 한국전기통신공사(현 KT)를 만드는 후속 작업을 지휘하는 등 정보통신기술(ICT)의 초석을 닦았다.

한국통신 2대 사장에 취임한 뒤에는 1982년 데이터통신 업체인 한국데이타통신(현 LG유플러스)이 공사와 민간기업의 공동 출자를 통해 설립되자 '한국통신 하이텔' 설립을 추진해 인터넷 서비스의 기반을 닦았다.

은퇴 후 제3의 인생에 도전했다. 이전까지 40여개국을 여행한 고인은 은퇴 후 부인 김성심씨와 함께 약 200개국을 더 여행했고, 2018년에는 한국기록원에서 240개국 인증서를 받았다.

유족은 부인 김성심(전 대한산부인과학회 부회장)씨와 사이에 이수진·이혜진·이현진(숭실사이버대 교수)씨와 사위 유호성(KT 부장)·지태창(NH농협캐피탈 팀장)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은 20일 오전 10시 30분.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